수면다원검사 건강보험에는 고혈압, 당뇨, 심혈관, 뇌혈관 장애 진단 이후 치료 중인 불면증 환자도 포함된다. 그 이유는 불면증의 중요증상 중 하나인 잦은 뒤척임, 잦은 각성이 수면장애 보험 기준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중 당뇨병은 국민병으로 불린다. 그만큼 환자가 많다는 뜻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당뇨병으로 치료 받은 환자는 약 333만 명에 이른다. 당뇨병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공복혈당장애도 수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당뇨병 환자는 서구식 식생활 습관, 비만, 유전 등의 영향으로 계속 늘고 있다. 이처럼 당뇨병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양하다. 하지만 수면장애가 당뇨병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당뇨 환자가 불면증을 앓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무척 많다. 꼭 코골이 소음이 없더라도 수면 중 호흡이 불편하면 혈액 내 산소포화도가 감소하고,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뇌파각성으로 인한 불면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원장은 “불면증은 원인별로 치료를 달리해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수면장애의 치료는 질환에 따라 수술적 처치와 양압호흡치료, 심리치료, 빛치료 등 환자 개개인에게 알맞은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지만, 불면증의 경우 심리적인 것인지 아닌지를 감별해야하고, 수면다원검사를 병행해 불면증의 정확히 진단해 약물치료, 심리치료, 행동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면증은 3주 이상 되면 굳어지고 1개월 이상 지속하면 만성화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리듬에 악영향을 끼쳐 개인적, 사회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수면부족은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쳐 판단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우울감이나 절망감을 촉진시키는 등 감정조절 기능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면장애로 인해 정신질환을 촉발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