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인프라는 온라인 상에서 여러 금융회사 대출을 비교한 뒤 한번에 갈아탈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토스, 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대출 비교 서비스에서 갈아타고 싶은 저금리 대출을 선택한 뒤 연결된 저금리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기관 앱으로 이동해 대출을 갈아타면 된다.
최 애널리스트는 “(대환대출 인프라는) 경쟁 효과 유발과 금리 인하가 불가피해 은행 순이자마진(NIM)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는 요인”이라면서도 “당장은 신용대출상품에 한정돼 있고(전체 신용대출시장 규모는 약 250조원, 1년간 취급 규모는 약 63조원 추정), 회사별 취급한도 제약이 있고 중도상환수수료까지 감안한 은행별 금리 차이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돼 당장은 대환 수요가 매우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카카오뱅크는 최근 1개월간 주가가 큰폭의 강세를 보였지만 기존 은행들과는 달리 성장성이 크게 차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배수(multiple, 주가와 순이익, 순자산 등의 비율) 상승 기대가 커질 수 있을 전망”이라며 “대환대출 인프라가 주담대까지 확대될 경우 플랫폼 가치가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주 은행주는 1.9% 하락해 코스피 상승률 0.8% 대비 또다시 초과하락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은행주에 이어지며 주가가 계속 약세를 나타내는 형국이다. 외국인들은 약 96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주 국내 기관은 은행주 매수가 거의 없었다.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6월 금리 인상가능성이 커지고,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 또한 빠르게 소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4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4% 올랐다고 밝혔다. 미 월가 예상치(0.3%)를 우회한 수치다. 근원 물가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물가 추이를 말한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정책목표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 전년 대비 근원 PCE 물가지수도 4.7%로 전월의 4.6%보다 다시 올랐다. 연준 목표치 2%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이에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에서의 6월 금리 인상확률은 71%까지 상승 중이다. 전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1%로 한주간 13bp 상승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4.57%로 한주동안 27bp 추가 올랐다. 2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2주 동안 58bp나 급등하는 모습이다.
국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52%로 한주간 18bp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3.64%로 22bp 상승해 1년이상 전구간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상회하고 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1,324.5원으로 마감해 한주동안 2.2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