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장의 시술실이야기] 보톡스 하다 안하면 더 빨리 늙나요?

정재은 톡스앤필의원 원장
  • 등록 2022-07-23 오전 12:03:17

    수정 2022-07-25 오전 10:28:06

[정재은 톡스앤필의원 원장] 김모 씨(53)는 이마와 미간에 깊게 잡힌 주름이 고민이라며 상담을 받게 되었다. 어렸을때부터 이마를 써서 눈을 뜨는게 습관이 되어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무표정으로 있을때도 선이 보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양 미간에 깊게 잡힌 주름까지 더하니 본인의 나이보다 5살 이상 나이들어보인다.

정재은 톡스앤필의원 원장
최근 갱년기까지 오면서 본인의 외모 변화 때문에 우울해지기까지 한다. 보톡스라도 맞아볼까 몇 번을 망설였지만 보톡스를 하다 안하면 주름이 더 생기고 더 쳐질 수 있다는 말을 들어서 시도해보지 않았다. 참다참다 양 미간과 이마의 깊은 주름을 보니 너무 속상해서 병원에 와서 상담을 받는다고 했다.

시술실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경우가 매우 많다.

“보톡스 하다 안하면 더 쳐지고 주름이 많아지는거 아닌가요?”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대답은 “네 아닙니다”이다.

오히려 보톡스는 우리의 표정주름이 깊은주름으로 자리잡히는걸 예방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톡스는 보툴리늄 톡신의 상표명이다. 보툴리늄 톡신은 시냅스 전단의 세포막에서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방출을 방해하여 근육 마비를 가져오는데 이것을 이용해 미용에서는 주름 치료를 한다.

주름은 크게 가만히 있어도 있는 잔주름과 표정주름으로 나뉠수 있는데 표정주름은 우리가 안면 근육을 움직이면서 만들게 된다. 이런 표정주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깊은 주름으로 자리잡게 된다

보톡스는 이런 표정주름이 덜 지어지게 하는데 매우 탁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웃었을 때 생기는 눈가 옆의 주름을 생각해보면 젊었을 때는 웃었을 때만 주름이 생기지만 나이가 들면 웃지 않았는데도 주름이 잡혀 있는 걸 볼 수 있다. 안면근육의 반복된 사용으로 주름이 잡혀버린 것이다. 이런 안면 근육에 보툴리늄 톡소를 주입하면 안면 근육의 움직임이 덜해지면서 주름이 덜 잡히게 되고 반복적인 사용의 빈도가 줄게되면서 주름이 깊게 자리 잡히는 걸 예방 할 수 있다.

따라서 보톡스를 꾸준히 맞는다면 오히려 주름이 많이 생기는걸 예방을 할 수 있다. 당장의 주름도 펴주지만 깊은 주름이 생기는 것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보톡스를 맞다 안맞는다고 해서 주름이 더 생긴다고 하는 것은 잘못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실제 미국의 한 논문 연구에 의하면 일란성 쌍둥이 자매인데 한명은 꾸준히 보톡스 시술을 하고 한명은 하지 않고 60살 이후에 찍은 사진에서 꾸준히 보톡스시술을 한쪽이 10년 이상 젊어 보이는 것을 비교한 사례도 있다.

전문가에게 적정한 양의 보툴리늄 독소를 이용한 주름 치료는 안면 회춘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예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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