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3% 하락한 7205.8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43% 내린 1만3427.0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67% 떨어진 6022.32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69% 내린 3502.50에 마감했다.
유럽장이 흔들린 건 이미 예고됐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8.6%로 예상을 웃돌면서 물가 폭등 공포가 증폭됐고, 이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모두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워낙 높게 형성돼 있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장 역시 큰 폭 흔들리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글로벌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를 웃돌았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전형적인 경기 침체의 전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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