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잘 만든 계절면이 매출을 견인하게 되자 라면 제조사들 사이에선 여름을 앞두고 신제품 출시 경쟁이 뜨겁다. 농심에선 여름을 앞두고 계절면 3종을, 오뚜기도 2종을 출시했다.
지난주 ‘이성웅의 언박싱’에서 다뤘던 미역 비빔면에 이어 이번편엔 농심과 오뚜기의 ‘쫄면’ 신제품을 비교 시식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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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쫄쫄면은 제품명 그대로 도토리면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면에 도토리전분 5%를 사용해 포장을 벗기면 갈색 면이 처음 눈에 들어온다. 은은하게 나는 도토리향은 덤이다.
오뚜기의 ‘와사비 진짜 쫄면’은 지난해 여름 출시했던 ‘진짜 쫄면’의 후속작이다. 면이나 건더기 스프엔 큰 특징이 없지만, 액상 소스와 별도로 와사비 소스가 들어있다. 제조사 측에 따르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매콤한 쫄면에 와사비를 첨가해 먹는 트렌드에 착안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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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면은 도토리 분말을 넣었음에도, 기대한 것 만큼의 쫄깃함이 나오진 않았다. 생각보다 잘 끊어지는 편이었다. 다만, 다채로운 건더기 스프의 씹는 맛은 인상적이었다.
와사비 진짜 쫄면은 복합적인 매운맛이 특징이었다. 단순히 고추장 기분의 매운맛 뿐만 아니라 와사비 특유의 고소함과 알싸함이 더해지면서다.
면의 경우 도토리 졸쫄면보다 쫄깃함이 강했지만, 두 제품 모두 실제 쫄면에 비하면 쫄깃함 구현이 다소 아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