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바이오메드, 프리미엄 제품으로 '양날개'

'문정동시대'..올해 매출액 370억원 전망, 사상 최대
프리미엄 가슴보형물 '벨라젤 마이크로' 선봬
안면조직고정용실 '민트' CE인증 획득
  • 등록 2017-08-07 오전 5:00:00

    수정 2017-08-07 오전 5:00:00

황호찬 한스바이오메드 대표(왼쪽 세번째)가 신제품 개발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글로벌조직공학기업 한스바이오메드가 사상 최고매출을 경신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 따르면 한스바이오메드는 인공유방 보형물 ‘벨라젤(BellaGel)’의 꾸준한 매출 증가와 함께 안면조직고정용 실 ‘민트리프트(MINTlift)’의 새로운 제품군 개발(MINTlift EASY, MINTlift FINE)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며 성장엔진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가 국내 최초 개발해 식약처 판매 허가를 받은 가슴보형물 ‘벨라젤’.
한스바이오메드(042520)는 지난달 마이크로 텍스쳐 타입의 신제품 프리미엄 가슴보형물 ‘벨라젤 마이크로’를 선보였다. 마이크로 텍스쳐 타입은 기존의 거친 텍스쳐 타입의 장점과 매끈한 스무스 타입의 장점을 아우르는 한 단계 진화된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벨라젤 마이크로는 미국 FDA 510K에 등록된 한스바이오메드 조직공학 연구소에서 엄격한 국제 규격 가이드라인에 맞춰 개발됐다. 부드럽고 미세한 돌기로 인체 내부에서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태가 변화하고 겔의 점탄성도가 높아 실제 가슴과 가장 흡사한 촉감을 지닌다는 평가다. 또 신축성과 내구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수술시 인체 내 삽입이 쉬워 좀 더 빨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마이크로 텍스쳐 타입은 유럽과 국내 등에서 인기인데, 대부분 모티바사사의 제품을 쓰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가 국내 처음올 개발ㆍ판매 허가까지 받은 벨라젤의 프리미엄 신모델 ‘벨라젤 마이크로’를 선보이면서 국내 가슴성형 시장의 관심도 크다.

한스바이오메드는 벨라젤 마이크로를 고급화 전략으로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하면서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공유방보형물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작년 국내 업체 처음으로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처(CFDA)에 판매승인을 받아 중국 수출로 3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이번 분기 러시아, 멕시코와 판매계약을 체결해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의 MINT 제품.
아울러 최근 안면조직고정용실 민트(MINT)가 유럽 통합규격인증(CE)을 획득했다. CE인증은 안전, 환경, 건강 등과 관련한 유럽연합(EU)의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통합규격인증으로 유럽 내 제품 판매를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획득해야 한다. 민트는 360도로 회전하는 3차원 돌기를 가진 ‘4세대 페이스 리프팅 실’로 평가받고 있다. 몰딩 공법을 사용해 리프팅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받은 원재료 피디오(PDO)를 사용해 그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하반기 중 민트관련 신제품 4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황호찬 한스바이오메드 대표는 “가슴보형물과 안면조직고정용실 등 주력제품의 고급화 전략, 프리미엄라인의 강화로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며 “해외시장 개척과 함께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올 1월 서울 문정동에 350여억원을 투자해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의 신사옥을 짓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생명공학 연구소와 함께 제품 홍보시설 등을 마련하고 우수 연구개발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37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7억 5000만원, 영업이익 20억 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 38%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등 1999년 법인 설립 이래 가장 가파른 성장세을 보이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 문정동 신사옥 및 생명공학연구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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