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사업가 변신의 끝은...신재호 오픈메디칼 대표

"생활건강·의료기기 종합유통사로 2단계 도약"
오픈글로벌 분사, 수출 기반 강화..주한미군내 납품도
OEM사업 확대, 건강기능식품까지 진출
  • 등록 2017-02-06 오전 5:00:00

    수정 2017-02-06 오전 5:00:00

신재호 대표는 국내3대 가격비교사이트였던 ‘마이마진’을 창업,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 의료기기 온라인 유통기업인 오픈메디칼을 세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픈메디칼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내년 코넥스에 상장하고, 2020년에는 매출 630억원을 달성해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입니다. 오픈메디칼이 생활건강·의료 종합유통사로 자리매김하는데 고객만족이 결정요소로 작용합니다.”

세 번의 거침없는 도전을 통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벤처기업인이 있다. 생활건강, 의료기기 유통 기업 오픈메디칼 신재호(53) 대표다.

신 대표는 10년 넘게 다니던 삼성SDI를 그만두고 벤처붐이 한창이던 2000년대 초반, 가격비교사이트 ‘마이마진’을 창업해 이름을 알렸다. 당시 150여명에 이르는 직원을 거느리고 국내 3대 가격비교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다 보니 10년을 치열하게 버텼지만 아쉽게도 최종승자가 되지는 못했다.

그가 주저앉지 않고 새롭게 도전한 분야가 의료기기 온라인 유통사업이다. 신 대표는 “100세 시대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데 의료기기는 인터넷쇼핑이 대세로 자리잡고있다”며 “아직 전자상거래를 하기에 까다로운 분야로 꼽히고 있지만 그만큼 성장성이 높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관련 규제가 많을 뿐 아니라 전문적인 상품이 많아 유통구조가 자체가 폐쇄적인 편이다.

2011년 의료기기 쇼핑몰 오픈메디칼을 창업하면서 그는 우선 다양한 상품으로 의료기기 포털이라는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했다. “온라인 쇼핑몰이라면 가격이 싼 것을 먼저 생각하는데 의료기기는 가격 보다는 신뢰가 우선이라고 생각했죠.”

싸다는 인식보다는 고객에게는 신뢰를, 제조사에게는 이익을 주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더니 시간이 나면서 인지도가 올라갔다. 6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했고 1년이 지나자 랭키닷컴이 선정하는 생활의료기기 부문 인터넷 순위 1위에 올랐다. 오픈메디칼은 현재 온라인 의료기기 사이트 중 가장 많은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있다.

신 대표는 올해부터 주문자상표부착(OEM) 사업을 확대한다. 작년 치매장갑, 허리보호대 등을 성공적으로 기획한 OEM 경험을 살려 역량있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과 협업할 예정이다. 특히 미군내 30년 공식 언론사 ‘오리엔탈프레스’와 함께 주한 미군내 커미셔리에 진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납품하는 계획도 풀어가고 있다.

연초 수출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메디칼에서 자회사격인 오픈글로벌을 분사하고 노병철 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중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건강용품, 의료기기 수출과 대기업 특판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실력이 검증된 직원들에게 수익이 나는 사업아이템을 맡겨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하고 이익을 분배하는 형태로 사업을 확장하고, 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겠다는 목표의 첫걸음이기도 하다.

신 대표는 “오픈메디칼이 지향하는 생활건강, 의료 종합유통사는 노령화 사회에 부합되는 건강, 바이오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며 “질병관리 뿐 건강·웰빙 개념의 사전관리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통한 안정적 매출과 핵심역량을 강화해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