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중 옛 애인 만나면, 男 `남자가 그럴 수 있지 뭐`..女은?

  • 등록 2016-03-06 오전 6:00:00

    수정 2016-03-06 오전 6:00:00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하고 있으면서 옛 애인을 만나면 아무래도 배우자에게 떳떳하지는 못할 것이다.

결혼생활 중 옛 애인을 만나면서 배우자에게 어떤 생각을 하며 스스로 위안으로 삼을까?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에 옛 애인을 만났을 경우(만났다면) 돌싱(결혼에 실패하여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은 ‘남자가 그럴 수 있지 뭐...’, 여성은 ‘다 배우자가 잘못해서 그렇지 뭐...’라고 각각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2월 25일 ∼ 이달 2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456명(남녀 각 228명)을 대상으로 ‘결혼생활 중 옛 애인을 만났을 때(만났다면) 배우자와 관련하여 어떤 생각을 가장 많이 했습니까(했을까요)?’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7.6%가 ‘남자가 그럴 수 있지 뭐...’로, 여성은 28.1%가 ‘다 배우자가 잘못해서 그렇지 뭐...’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이 정도 일탈이야 할 수 있지 뭐...’(23.7%) - ‘배우자도 내가 모르는 비밀 있을 거야...’(19.3%) - ‘다 배우자가 잘못해서 그렇지 뭐...’(15.8%)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배우자도 내가 모르는 비밀 있을 거야’(25.9%) - ‘배우자가 옛 애인을 만난다면...’(19.7%) - ‘이 정도 일탈이야 할 수 있지 뭐...’(15.8%) 등의 순이었다.

‘이혼 후 옛 애인을 만났을 때(만났다면) 어떤 기분이 들었습니까(들었을까요)?’에서도 남녀간에 큰 의견차를 보였다.

남성은 ‘부담없이 만나고 싶다’(36.8%)와 ‘예전 감정 같지 않다’(33.8%)는 대답이 가장 많았으나, 여성은 ‘자신감이 없다’(35.5%)와 ‘다시 사귀고 싶다’(29.4%)는 대답이 1, 2위를 차지했다.

그 외 남성은 ‘다시 사귀고 싶다’(20.6%)와 ‘자신감이 없다’(8.8%), 여성은 ‘예전 감정 같지 않다’(21.1%)와 ‘부담없이 만나고 싶다’(14.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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