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건주, `파산보호` 디트로이트에 3735억원 지원

20년간 3.5억불 지원..흡연피해기금서 2.5억불 충당
주의회 승인여부 변수..9개 재단도 3.3억불 지원키로
  • 등록 2014-01-23 오전 4:55:10

    수정 2014-01-23 오전 4:55:10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시건주(州)와 9개 공적재단들이 미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파산보호를 신청한 디트로이트시에 총 6억8000만달러(약 7256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디트로이트가 속해있는 미시건주가 디트로이트의 연금 부채를 줄이기 위해 향후 20년간 총 3억5000만달러(약 3735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3억5000만달러 가운데 2억5000만달러는 지난 1998년 법원 합의에 따라 디트로이트시가 매년 흡연 피해자들의 질병 발생 비용으로 미시건주에서 지급받는 자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현재 미시건주는 이같은 자금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7660만달러를 쌓아두고 있으며 내년에 5320만달러의 적립이 예정돼 있다.

이같은 자금 지원 계획은 이르면 이날중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제럴드 로젠 미국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같은 주정부의 자금 지원 계획은 디트로이트시가 파산보호를 받는 과정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해 당사자들과의 채무 구조조정 합의를 이뤄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릭 스나이더 미시건주 주지사와 주의회 지도부가 이같은 자금 지원에 이미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 승인 여부가 변수로 남아있다.

미시건주 상원 세출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공화당 소속 로저 칸 위원장은 “도로 건설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주 자금을 디트로이트시 지원에 사용한다는 것은 전혀 반갑지 않다”며 “특히 이런 계획이 채권자들에게 수용 가능할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정부 지원 외에도 115억달러에 이르는 무보증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디트로이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 박물관 등의 보유 미술품 처분을 막기 위해 9곳의 공적 재단들이 3억30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해줄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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