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닷새만에 조정..기업실적 실망 탓

주요국지수 1% 미만씩 동반 하락
  • 등록 2014-01-17 오전 2:11:02

    수정 2014-01-17 오전 2:11:02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6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나흘간의 상승랠리를 접고 닷새만에 소폭 조정양상을 보였다.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유로존과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다소 실망스러웠던 것이 차익매물이 이끌어냈다.

전날 5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0.16% 하락한 333.99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1% 하락한 가운데 독일 DAX지수와 CAC40지수는 각각 0.2%, 0.3% 떨어졌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9%, 0.7% 하락했다.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기대감을 높였고, 스페인의 3년만기 국채 낙찰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시장심리를 안정시켰다.

그러나 AB푸즈와 딕슨스 등 기업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지수 조정심리가 커졌다. 미국에서도 골드만삭스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블랙록과 유나이티드헬스도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씨티그룹의 4분기 실적과 베스트 바이의 작년말 홀리데이 시즌 매출 부진이 이를 상쇄시키고 말았다.

미국에서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것도 연준 테이퍼링 우려를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주일 연속으로 시장 기대보다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며 6주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도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저조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리오틴토가 씨티그룹으로부터 낙관적인 전망을 받아내며 강세를 보이는 등 자원개발주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유나이티드 유틸리티즈그룹도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자 5% 가까이 치솟았다.

또한 영국 소매업체인 홈리테일 역시 크리스마스 실적 호조 덕에 1.4% 올랐다. 그러나 실적 부진의 주인공인 AB푸즈가 3% 가까이 하락했고, 향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딕슨스도 6.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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