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소시에테제네랄 전문가 '美경기침체 임박'.최근 회복세 전망에 일침

소시에테제네랄, 강력한 침체 도래할 것 예상
  • 등록 2013-11-30 오전 6:07:05

    수정 2013-11-30 오전 6:07:0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국 경기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프랑스계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 소속 전략 투자가 알버트 에드워드는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한 침체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드워드 전략가는 “최근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과거에 제기됐던 침체 우려가 불식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그러나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은 지난 2006년과 비슷하다”며 “미국이 당시 부동산과 소비가 호황이었지만 이후 경기가 급속히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기 침체 조짐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예로 미국 비농업 부문 생산량이 3분기 들어 증가세가 멈췄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세히 살펴보면 미국 기업들의 순익도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며 “기업들의 실적 악화는 한 번 시작되면 되돌리기 힘들다”고진단했다.

그는 또 “대다수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재의 양적완화(QE) 규모만 유지하면 증시 급락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데 이는 착각”이라고 단언했다. 신용 거품이 터질 수 있는 요인은 연준의 QE 이외에도 많으며 자본시장이 생각만큼 단순한 구조가 아니라는 얘기다.

에드워드는 “나스닥 등 증시에 낀 거품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최근 증시가 현재 경기 상황과 비교해 지나치게 고평가 돼 적정 주가가치에 대한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CNBC는 에드워드가 지난해 7월에도 비슷한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에드워드는 당시에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급락하는 등 엄청난 침체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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