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28일 11시 0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내년 회사채 시장에서 우량채권과 비우량채권간 양극화가 더 심화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등 우량 회사채의 차환 발행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TX 두산 효성 한진 등 비우량 회사채의 차환 부담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28일 우리투자증권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내년 국내 회사채시장 만기도래 물량은 약 42조7000억원으로, 이 중 3분의1이 2009년에 발행된 A급 이하 회사채로 조사돼 차환 물량 부담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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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진 3100억원, 두산 1조7000억원, 효성 5750억원, STX 9710억원 등 건설 해운 업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그룹사들도 만기 도래 물량이 적지 않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내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우량 기업과 비우량 기업 회사채의 양극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기준금리가 낮은 상태로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대외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대내적으로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내수둔화 등으로 높은 경제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 낮은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낮은 상태로 장기간 이어짐에 따라 금융위기에서도 견조하게 버틸 수 있는 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