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긴 빠르네"..LTE 사용해 보니

  • 등록 2011-10-11 오전 10:24:05

    수정 2011-10-11 오전 11:04:4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4세대(G) 이동통신 LTE(롱텀 에볼루션) 단말기가 속속 등장하면서 휴대폰을 바꿀 때가 된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눈 앞으로 다가온 4G 시대, 삼성전자 `갤럭시S2 LTE`, LG전자 `옵티머스 LTE`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LTE 망으로 먼저 사용해 봤다.

LG유플러스(032640)가 서울 명동에 연 LTE 체험존에서 옵티머스 LTE를 만나볼 수 있었다. 회사측이 설치해 둔 네트워크 속도측정 앱으로 속도를 측정해봤다. LG유플러스의 LTE망은 다운로드의 경우 42.21Mbps로 3G의 3.18Mbps보다 무려 40배 가까이 빠르게 나왔다.

통상 LTE가 3G보다 5배 빠르다고 하지만 인구밀집지역 명동에서 3G망을 사용하는 이들은 많은 반면 LTE를 사용하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 이 같은 속도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어쨌든 속도가 빠르기는 빨랐다.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을 시연했는데 용량이 제법 큰 이 게임을 작동하는데 단말기와 네트워크 모두 버벅대지 않았다.

LTE의 속도감은 역시 영상 서비스에서 실감할 수 있었다. SK텔레콤(017670)의 갤럭시S2 LTE를 들고 서울 강남 지역에서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접속했다. 1분46초 분량의 `SBS 한밤의 TV연예 - 아이유 데뷰 3주년 영상`을 열었더니 끊기지 않고 재생된다.

화면 하단에 영상을 얼마만큼 로드했고 재생되는지가 표시되는데, 로드되는 정도를 표시하는 막대가 성큼성큼 늘어났다. 3G에서는 보통 영상 재생 속도와 비등하게 이 막대가 늘어나거나 느려 끊기는 경우가 잦다.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말하는 고양이 톰`을 내려받아 봤다. 이 앱은 7.95MB로 스마트폰 앱 중 용량이 큰 편이라 아이폰에서는 3G 망이 아닌 와이파이 망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다. 6초 정도 걸렸다. 아이폰에서 약 3분 정도 걸리는 4MB 용량의 다음 지도는 시간을 재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순식간에 다운로드됐다. 3G에서는 느려 잘 쓰지 않던 로드뷰(실제 길거리 모습을 보여주는 기능)도 문제 없이 잘 됐다.

그러나 경기권 지역 지하철 일부 구간에서는 LTE 서비스가 아직 미흡하다. 지하철 분당선 복정역 승강장에서 뜨던 LTE가 선릉행 전동차 내에서는 3G로 자동 전환됐다. 갤럭시S2 LTE는 고사양인 만큼 배터리가 빨리 소모됐다. 아침에 완전 충전 상태에서 몇가지 동영상 재생 등을 했는데 배터리가 3분의 1 정도 닳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LTE 이용자층이 늘어나고 망이 포화되면 3G에서 느꼈던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다”며 “통신사들도 LTE 고객 증가세에 맞춰 망에 대한 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Digital쇼룸 관련 동영상 보기 ◀ ☞`아몰레드 LTE폰`보다 더 센 놈이 왔다 ☞한국 도메인, 인터넷 사용패턴 바꿔놓을까 ☞팬택 `베가 LTE폰`, 갤럭시 LTE 붙어보자 ☞쌍안경에 3D캠코더를 넣으면… ☞스마트폰 후발대 `특화폰 띄워라`

▶ 관련기사 ◀ ☞LG U+ "비싼 LTE, 용량 늘려라"..데이터양으로 승부 ☞"SKT는 가라"…LGU+ LTE `1GB 얹고 150분 더` ☞LG U+ "씨네21, 스마트폰으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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