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TGI프라이데이스와 CJ 빕스, 애슐리 등의 대형 외식 브랜드들은 최근 오픈한 매장을 중심으로 매장 안에 R&D팀을 별도로 구성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TGI 프라이데이스는 지난 6월 오픈한 브랜드 최대 매장인 용산 아이파크몰점 내에 R&D실을 배치했다.
|
TGI 프라이데이스 관계자는 "소비자 반응과 매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개선책을 찾을 수 있고, 이를 메뉴 개발 및 테스트에 적용할 수 있어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신메뉴 출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빕스 올림픽점은 R&D센터와 함께 입점해 신메뉴 테스트 주요 매장으로 활용돼 왔다. 샐러드바, 스테이크 등 신메뉴 출시 전에는 올림픽점에서 샘플메뉴시식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모니터링한 후 R&D센터에서 고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메뉴를 개발, 수정해 출시해 온 것. 현재는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CJ 식품계열사들의 R&D센터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베니건스는 지난 4월에 오픈한 일산 웨스턴돔점 바로 옆에 R&D센터를 두고 상호 업무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 11월에 새롭게 이전, 건립된 R&D 센터에서 개발한 음료 및 사이드 메뉴들을 베니건스 더 키친 일산 웨스턴돔점에 우선 도입한다. 이후 반응을 살펴 전체 매장에 도입할 메뉴 및 서비스를 선정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5월 출시된 스무디 5종과 칵테일음료 등을 일산 웨스턴돔점에 먼저 선보이고, 고객 평가를 거쳐 반응이 좋은 스무디 5종을 베니건스 전 매장에 확대 출시하기도 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애슐리도 안양 뉴코아 아울렛에 평촌NO 애슐리 클래식 매장을 오픈하면서 주방 바로 옆에 R&D개발실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매장 내에서 메뉴를 개발하는 R&D센터를 운영해 고객 입맛의 변화와 고객들이 원하는 메뉴, 패밀리 레스토랑의 트렌드 등을 발빠르게 파악하면서 신메뉴를 미리 론칭하고 메뉴의 보완과 개선 방안을 속도있게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외식브랜드를 경험하며 고급화되고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대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R&D실을 매장 내에 설치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메뉴 개발과 현장의 소리를 반영한 고객 서비스로 고객만족경영을 실천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