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 시가총액 순위 뒤집혔다

10대 그룹 증시영향력 확대..시가총액 19.22% 증가
시총순위, 현대차·SK 약진...LG·포스코 후진
  • 등록 2010-12-06 오전 6:00:00

    수정 2010-12-06 오전 8:02:16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삼성,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의 증시 영향력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말 시가총액 3위에서 올해 2위로 치고 올라온 현대차그룹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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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일 현재 10대그룹의 시가총액은 638조5100억원으로 전년말의 494조1084억원 대비 29.2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비중도 54.22%로 지난해말 50.81%보다 3.41%포인트 늘었다.

삼성그룹은 시총 20조원짜리인 삼성생명(032830) 상장에 힘입어 1년새 48조4936억원이 늘어나 증가액 규모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48조4936억원), 현대중공업(17조2460억원)순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해말 199조3146억원에서 지난 2일 현재 247조8082억원으로 24.33%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평균 주가등락률은 28.93%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67조5629억원이던 시가총액이 109조7649억원으로 무려 62.46%가 증가했다. 평균주가 등락률도 53.50%나 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도요타, GM, 포드 등 주요 경쟁사들이 주춤한 사이 세계 시장 점유율을 한단계 끌어올리며 경쟁력이 키운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조선경기 불황으로 고전했던 현대중공업그룹도 옛 위상을 되찾고 있다. 시총 증가율 113.12%, 평균 주가등락률 94.07%를 기록하며 지난해말 15조2460억원이던 시가총액을 32조4920억원으로 불렸다.

다만 철강가격 하락 여파로 주력인 포스코(005490)가 부진을 면치 못했던 포스코그룹은 나홀로 뒷걸음질을 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58조3925억원이던 시가총액은 47조808억원으로 11조3117억원이 감소하며 19.3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상위 5대그룹의 시가총액 순위은 지난해 삼성-LG-현대차-포스코-SK에서 삼성-현대차-LG-SK-포스코로 2,3위간과 4,5위간에 자리바뀜이 나타났다.

한편 시가총액 증가율면에서 현대중공업이 113.12%가 늘어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차(62.46%), 금호아시아나(58.62%)가 뒤를 이었다.

또한 10대그룹 계열사중에는 금호그룹의 금호석유(011780)가 289.35%가 올라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포스코 계열의 삼정피엔에이(256.11%), 포스코켐텍(003670)(188.42%)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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