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리더스 클럽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 外

  • 등록 2010-08-10 오전 8:01:00

    수정 2010-08-10 오전 8:01:00

[이데일리TV 신욱 기자] 앵커: 한 주동안 새로 나온 서적 알아 보는 리더스 클럽 시간입니다. 영풍문고의 북 마스터 박승환 팀장 자리했습니다.
 
                 

<질문> 협상의 기술과 관련한 책이 나왔군요?

1.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
저자 : 케빈 더튼 / 출판사 : 미래의 창.

<답변> 이 책은 특별한 설득, 즉 반전설득(flipnosis)에 관한 책입니다. 상대의 정신적 보호 장치를 순식간에 무력화시키는 설득법으로 우리말로는 ‘초(超.)설득’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 전화 한 통으로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수백 명의 고객을 만들고, 자살시도를 하던 사람과 어깨동무를 하고 내려오며, 생각지도 못한 곳에 헌금을 하게 하고, 칼 든 강도를 몸싸움 없이 제압하는 등, 극한적 상황에서 놀라운 기지를 발휘하여 상대를 순식간에 제압하는 ‘초설득력’의 흥미로운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유명 정치인부터 법조인, 사기꾼, 사이코패스, 거지까지 사회의 각계각층에 포진하고 있는 ‘설득의 대가’들의 설득 노하우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간단한 실험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쉽게 설득 당할 수 있으며, 냉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것만 같은 든든한 우리의 뇌가 얼마나 쉽게 교란당하고 속는지 알려 주고 있습니다.

<질문> 우리의 대인 관계 모두가 사실 설득의 과정일텐데요. 설득이라는게 말 같이 쉽지만은 않은데요? 저자가 제시하는 설득의 기술은 어떤 겁니까?

<답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설득입니다. 하루에 이루어지는 설득만 적어도 400번. 말로만 하는 설득이 아닌 몸짓으로, 눈짓으로 무의식중에 이루어지는 설득의 수는 엄청납니다. 설득이라는 승부의 장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더 이익이 되도록 상대를 설득하려 하고, 최대한 설득당하지 않기 위해 단단히 무장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설득은 아주 어렵고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설득의 기술입니다.

하지만 저자, 케빈 더튼은 우리가 이제까지 알고 있던 설득과 협상의 기술을 모두 잡소리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자신만만한 저자가 꺼내든 카드가 바로 ‘반전설(flipnosis)’이라는 기술입니다. 극한의 설득 혹은 초(超)설득이라고 불러도 좋을 이 설득법은 절대로 설득당하지 않을 것같은 상대방의 정신을 빼놓았다가 다시 확 당겨 놓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획기적인 설득의 기술과 관련한 책이었고요. 다음 책 알아보죠. 학교 문제와 관련한 책이군요?

2. `자퇴선언`
저자 : 박은몽 / 출판사 : 살림Friends

<답변> 최근 3년간 20만 명이 자퇴를 했습니다. 학생 1,000명당 17명, 세 반에 한 명꼴이며 하루에 80명씩 자퇴하는 셈입니다. 과거에는 징계로 인한 퇴학생 비율이 높았지만, 이제는 자발적으로 그만두는 자퇴가 훨씬 증가하였습니다. 이렇게 자퇴의 비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공교육이 사교육에 밀리면서 입시 시스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에 새벽 2시까지 밀린 숙제를 해야 하는 등 강압적인 학교 분위기도 학교 포기를 고민하게 만드는 원입니다.

이 책은 학교제도의 모순, 주위의 편견 등 어려운 과정에서도 가슴속에 소중한 꿈이 있고, 그 꿈을 사랑하고,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미칠 만큼 간절한 꿈이 있고 중도에서 포기하지 않을 자신만 있다면 막연하게 남들이 가는 길을 가기보다는 제도권 교육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일찍부터 매달리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질문> 제도권 학교 교육에 목매지 말고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을 조언하고 있는데, 사회 변화의 어떤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까?

<답변> 숨 가쁘게 변해 가는 시대. 그중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성공 방정식의 변화입니다. 기성세대에게 성공의 필수 조건이라고 여겨졌던 ‘학력’ ‘배경’ ‘돈’ 없이 오직 꿈, 열정, 배짱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뚜렷이 증가한 것입니다. 아이폰으로 전 세계인의 우상이 된 스티브 잡스는 고등학교 중퇴자입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미쳤다는 소리를 들었던 ‘일탈자’였지만 결국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섰습니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은 세대의 우상은 더 이상 ‘서울대 연고대 출신’이 아닙니다. 이전에는 비웃음의 소재가 되었던 ‘중퇴자’ 출신임에도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이청용과 빅뱅, 김장훈 등이 그들의 우상입니다. 그들의 삶은 ‘꿈과 열정’만으로 성공을 일군 21세기의 아이콘 그 자체입니다.

이 책은 ‘가진 것 없이’ 꿈과 열정만으로 성공을 일군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성공 비결을 구체적으로 밝힘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20명의 인물처럼 사회에 맞서 싸울 용기가 있다면 과감하게 꿈을 찾아 도전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질문> 마지막 책 알아보죠. 경매에 관련된 책이군요?

3. 365일 월세받는 남자의 고수익을 내는 진짜 경매
저자 : 강윤식 / 출판사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답변> 네, 30대 초반에 경매를 시작해 딱 7개월 만에 첫 낙찰을 받아내며 경매계에 입문한 저자는 8년 후 ‘365일 월세 받는 남자’라는 수식어를 달았습니다. 다음카페 <프리버드>에서 버드나무라는 닉네임으로 실전 경매 사례를 올리며 ‘경매의 달인’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시절 겁 없이 시작했던 사업으로 실패와 좌절을 경험했던 저자는, 본인이 어릴 적 경험했던 아버지의 명도현장을 떠올리며 가지 않기로 결정했던 경매투자로 인생전환을 하게 됩니다. 성공과 실패, 희망과 좌절 등 다양한 삶의 경험을 경매에 도입하며 차근차근 노하우를 익혀 전문 강사로 활동하기에 이르러 책을 내겠다는 용기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했던 삶의 자세가 경매 이야기 속에서 녹아나 책의 곳곳에서 저자의 삶에 대한 철학과 자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질문> 저자만이 갖고 있는 경매 노하우는 어떤 겁니까?

<답변> 사전적 의미로 경매란 “청구한 권리자의 신청에 의하여 법원 또는 집행관이 동산이나 부동산을 구두의 방법으로 경쟁하여 파는 일”입니다. 하지만 책에서 소개하는 경매란 “철저하게 수익을 내기 위한 액션플랜”인데요. 역으로 이야기하면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경매란 진짜 경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전 경매를 나서보면 처음 물건 검색에서부터 낙찰가 조정, 입찰과 낙찰 그리고 명도와 수익을 내기 위한 매도까지 다양한 절차상에 입찰자들이 빠질 수 있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초보자들은 알지 못하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경매 사례도 부지기수로 존재합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고수익을 내는 진짜 경매는 함정을 피하고 다양한 상상력을 동원해 전 과정을 매끄럽게 진행해내는 기술입니다.

저자는 일반적인 수익이 아닌 고수익을 내기 위해선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상상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로 ‘농지를 낙찰 받아 묘지로 전용해서 판매해 300%의 수익률을 올린 사례’를 꼽습니다.

저자가 책의 전반을 통해 이야기하는 다양한 성공사례의 근간에는 바로 철저한 도전정신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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