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1% 하락하며 약세가 8주 연속 계속됐다.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0.01% 떨어졌지만 하락폭은 크게 둔화됐다. 수도권과 신도시 역시 각각 -0.02%로 소폭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의 학군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이 0.09% 올랐다. 신도시는 0.01% 오른 반면 수도권은 0.03% 하락했다.
◇ 매매시장..매수 관망세로 거래 둔화
서울은 용산이 -0.09%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송파(-0.03%), 동작(-0.02%) 마포(-0.02%) 구로(-0.02%) 등도 하락했다. 용산은 시세보다 낮춘 매물이 나왔음에도 매수자가 나서질 않아 거래가 거의 없었다. 송파, 동작, 마포 역시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취하며 거래에 쉽게 나서질 않는 모습이다.
신도시는 분당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중대형아파트 약세가 두드러져 전주 대비 0.04% 떨어지면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66㎡대 소형아파트는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중형이상 아파트는 매물이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분당 야탑동 장미코오롱 79㎡는 3억5000만원, 92㎡는 4억2000만~4억3000만원 선에서 급매물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서현동에 위치한 아파트는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수도권은 광명(-0.17%), 파주(-0.09%), 용인(-0.06%), 의정부(-0.05%), 안양(-0.02%), 고양(-0.02%) ,수원(-0.01%)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오른 지역은 없었고 나머지 지역들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 서울 학군 인기지역 전셋값 상승..수도권은 하락
광진구는 광장초등학교와 광장중학교 입학을 위해 움직이는 전세수요로 광장현대 3·5·8단지가 일제히 올랐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5단지 89㎡는 2억9000만원 가량으로 전주에 비해 500만원 가량 올랐다. 하지만 신규 이동보다는 재개약 비율이 높아 오름폭은 작았다.
수도권은 의왕(-0.60%), 안양(-0.23%), 광명(-0.13%), 고양(-0.05%), 남양주(-0.05%) 등이 하락했고 수원(0.08%), 인천(0.01%)은 소폭 상승했다. 의왕시와 안양시는 지역 내 전세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안양시 비산동 삼성래미안은 평형별로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2%)과 분당(0.01%)이 상승했다.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