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화배우는 물론 영화제작자로도 활발히 활동해온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소장품 수백 점을 경매에 내놨습니다.
스트라이샌드는 오는 17일부터 양일간 미국 뉴욕의 베버리힐스에서 가수 소장품 경매 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경매에 앞서 `스트라이샌드`의 소장품 500여점이 먼저 전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경매에는 미술 작품부터 가구, 의상까지 다양한 소장품들이 등장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구입 당시 가격도 수 백 달러에서부터 수 천 달러까지 다양합니다.
그녀의 활동기간 동안 모아온 소장품들, 예를 들어 60년대부터 모아온 의상들부터 영화 ‘미트 페어런츠2’ 에서 로잘린 포커 역을 맡으면서 입었던 의상들까지 경매에 나왔습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소장품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네덜란드 출생의 프랑스 야수파 화가 키스 반 동겐의 작품.
이밖에도 1986년 그래미상을 수상할 당시 입었던 옷은 200만원, 18살에 데뷔해 처음으로 구입했던 낡은 찬장은 각각 520만원 정도에 팔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소장품은 `알파벳 A`라는 큰 조각.
이 알파벳 조각은 스트라이샌드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다렌 줄리엔/경매사 대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물건은 바로 `A`라는 알파벳 글자입니다. 바브라는 데뷔할 때 다른 사람들과 이름이 비슷한 게 싫어서 이름을 바꿨습니다. 원래는 이름이 Barbara(바바라) 였는데, `A`글자를 하나 빼서 Barbra(바브라)가 됐습니다.
이번 경매의 수익금 전액은 자선 단체에 기부됩니다.
1961년 뮤지컬로 데뷔한 미국의 영화배우 겸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최근 새 앨범 'Love Is The Answer'를 발매하면서 인기몰이 중입니다.
`스트라이샌드`는 이 앨범으로 머라이어 캐리를 제치고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라 9번째 빌보드 차트 정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