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가톨릭 교도들의 격렬한 비난에 휩싸여왔던 마돈나의 폴란드 콘서트가 무사히 개최됐습니다.
지난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마돈나의 단독 콘서트에는 수만명의 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마돈나는 몇 달 전 8월 15일 토요일, 폴란드에서 콘서트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휴가철의 한 가운데에 있는 주말인 이 날이 콘서트 날짜로 손색이 없다는 판단 아래서였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 날은 가톨릭 교회에서 매우 성스럽게 여기는 `성모 승천 대축일`.
이에 따라 폴란드의 일부 가톨릭 신자들은 마돈나를 `가톨릭을 모욕하는 비밀 사탄단체의 일원`이라며 비난해 논란이 일어 왔습니다.
하지만 콘서트 당일에는 8만명의 관객들이 콘서트장을 찾아 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인터뷰) 파웰 케드지에르스키/콘서트 관람객
교회에 가고 싶은 건 그 사람의 문제일 뿐이에요. 전 콘서트에 가고 싶어요.
(인터뷰) 이다 피에르진스카/콘서트 관람객
나는 마돈나 콘서트를 축하하고 그들은 종교적인 기쁨을 느끼면 되는 거죠. 마돈나 콘서트가 축일 기간에 열리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당초 폴란드의 전 대통령 레흐 바웬사까지 나서 콘서트 일정 조정을 요구할 만큼 우려가 높았던 마돈나 콘서트.
다행히 성황리에 치러지면서 오랜만에 폴란드 젊은이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 관련기사 ◀
☞(VOD)거대한 모래 돼지의 정체는?
☞(VOD)불경기, `립스틱 효과`를 아시나요?
☞(VOD)돌아온 `명랑 중년!` 로빈 윌리엄스
☞(VOD)담배 끊겠다고 무인도에 간 사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