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도 친환경 시대"

`MWC 2009`에 태양광 충전가능 `에코 프렌들리` 휴대폰 출품
`그린 패키지`·`친환경 사용설명서` 적용
  • 등록 2009-02-13 오전 7:00:10

    수정 2009-02-13 오전 7:00:10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LG전자(066570)가 태양광으로 충전 가능한 휴대전화를 선보이는 등 환경 친화적 제품개발에 나선다.

LG전자는 오는 14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09` 전시회에 별도의 `에코 프렌들리 존(ECO Friendly Zone)`을 만들어 태양광을 이용하여 충전 가능한 휴대전화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공개할 예정라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에코 프렌들리(ECO Friendly) 휴대전화는 배터리 커버에 태양전지를 장착해 태양광으로 충전이 가능토록 했다. 올해 안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제품은 10분 충전하면 3분간 통화가 가능하다.

또 자원 낭비와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감소를 위해 올해 출시되는 모든 제품의 케이스에 `그린 패키지(Green package)`를 적용한다. `그린패키지`는 겉면의 비닐 코팅을 하지 않아 재활용하기 쉽고, 포장 박스 크기를 줄여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자원도 절약한다.

아울러 콩기름 잉크(Soy Ink)와 재생용지(recycled paper)로 제작한 `친환경 사용설명서`도 적용할 예정이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향후 첨단 기능과 디자인 외에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을 통해 휴대전화 전 분야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유해물질 제한지침(RoHS)의 6대 유해물질(납, 카드뮴, 수은, 6가 크롬, PBB, PBDE)을 대체한 친환경 휴대전화를 생산하고 있다. 또 환경호르몬 유발 물질로 알려진 PVC, Halogen(염소, 브롬)에 대해서도 자발적인 대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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