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산업銀, 리스크 측정 수준 높아"

바젤Ⅱ 신용리스크 측정 `내부모형법` 승인받아
외환·하나은행등 5개은행은 승인심사 中
  • 등록 2008-09-28 오후 12:00:17

    수정 2008-09-28 오후 12:00:17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국민은행(060000), 신한은행, 산업은행 등의 리스크 관리 수준이 다른 은행에 비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말 현재까지 이들 3개 은행 만이 신 BIS 비율(바젤Ⅱ) 기준에 따른 `신용리스크 측정 내부모형법` 사용을 승인받았다.

바젤Ⅱ 하에서는 크게 표준방법과 내부모형을 사용해 신용리스크 및 운용리스크, 시장리스크를 측정하는데, 내부모형 사용을 승인받은 은행들이 표준방법을 사용하는 은행보다 리스크를 보다 정교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외환은행(004940), 기업은행(024110), 하나은행, 우리은행(이상 기본내부등급법), SC제일은행(고급내부등급법) 등에 대한 내부모형 사용 승인심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시장리스크의 경우 신한, 우리, 하나 등 6개 은행이 내부모형 승인을 받았으며, SC제일은행의 경우 내부모형 승인을 심사받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운영리스크 고급측정법은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4개 은행이 승인신청을 한 상태다.

내부모형 승인을 신청하지 않은 시중은행 및 주요 특수은행들도 내년까지는 내부모형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돼 바젤Ⅱ 내부모형을 적용하는 은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바젤Ⅱ의 선진화된 리스크 측정방법을 감독당국으로부터 승인받음으로써 대외 신인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부모형을 사용하여 리스크를 측정하고자 준비 중인 은행들이 빠른 시일내 승인 요건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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