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음식점 성공키워드) <5> 타깃고객을 위한 ‘공간의 전략’

지역주민특성을 반영한 커뮤니티 공간
  • 등록 2008-07-09 오전 9:00:00

    수정 2008-07-09 오전 12:29:49

[이데일리 EFN 김준성 객원기자] 음식점은 이제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더 강하다. 음식과 함께 대화와 분위기를 즐기고 더 나아가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기도 한다.

음식 맛 이외에도 ‘이야기를 나눌만한 곳인가’라는 점이 고객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 한우 전문점 <봉피양> - 지역주민특성을 반영한 커뮤니티 공간
PM 4:00 도곡동 타워팰리스 단지 내


주 고객유형
나이 : 42세
성별 : 여
직업 : 주부
방문횟수 : 월 평균 2~3회
월 소득 : 1000만원 내외
자가 이동수단 : 보유

“대화공간으로써의 음식점은 큰 규모일 필요가 없다”
오후에는 단지 내에서 아는 사람들과의 모임이 있다. 모임장소를 고기음식점으로 결정해야 하는데 도무지 쉽지가 않다.
 
반트 스포츠센터 안에 있는 벽제갈비를 선택하자니 가격대가 만만치 않고 다른 고기음식점들은 수입육을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터라 선택이 꺼려졌다. 한참을 고민하던 중 <봉피양>을 떠올렸다.
 
비록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고급스러운 메뉴와 인테리어 등이 ‘그 정도 비용은 충분히 지불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 사장이 아주 겸손하고 옷차림이 단정해 음식점의 전체 이미지도 한층 고급스럽다고 느꼈던 기억이 있다.
 
낮 시간에 방문하는 고객들의 안부도 묻는 것으로 보아 단골고객과의 교류도 활발한 듯 했다.

물론 <봉피양>이 대형 고기음식점만큼 매장규모가 넓지는 않지만 조촐한 모임에서 편안하게 얘기를 나누며 음식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다. 단지 내에서 가격대비 이 정도의 음식이라면 큰 부담도 없고 작지만 아늑한 공간이 모임장소로는 괜찮을 듯 하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467-19 현대비전빌딩 208호 전화번호 (02)3460-2009

WOW!
<
봉피양> 성공 포인트!


<봉피양> 타워팰리스점이 다른 <봉피양> 매장과 다른 점은 두 가지다. 우선, 다른 매장이 돼지고기 중심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데 비해 <봉피양> 타워팰리스점은 쇠고기 중심의 메뉴구성을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냉면 대신 평양김치말이국수를 도입, 다른 음식점과의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타워팰리스의 상권특성이 일정 소득 이상의 고객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돼지고기보다는 중간 가격대의 쇠고기를 메인메뉴로 설정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또한 벽제갈비의 서브브랜드로, 정통한우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면서도 부담 없는 가격대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은 <봉피양>이 다른 음식점과의 비교우위를 선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봉피양> 타워팰리스점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김영숙 대표의 캐릭터. 타깃고객의 소득수준과 성향 등을 고려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단정하게 차려입은 옷매무새가 <봉피양>의 이미지에 고급스러움을 부여한다.
 
‘외식전문가가 아니기에 겸손해야만 한다’는 그의 평소 생각이 옷차림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타워팰리스 단지 내 현대비전빌딩 2층에 위치한 <봉피양>은 13개 테이블, 총 55석의 규모를 지니고 있으며 주 메뉴는 한우등심특미구이(150g 3만6000원)와 본갈비(300g 1만7000원), 항정살(150g 1만3000원), 제주삼겹살(170g 1만2000원), 한우특등심(150g 4만8000원), 한우전통불고기(250g 2만3000원), 한우갈비탕(1만2000원), 그리고 평양김치말이국수(6000원) 등이다.

* 고객들의 흐름 파악하기 : 도곡동 타워팰리스 상권

도곡동 타워팰리스 단지 내 상권은 외부와의 교류가 원활하지 못하다. 상권 자체가 타워팰리스 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내부수요만으로도 충분히 자족가능하고 외부에서는 굳이 타워팰리스까지 음식을 먹으러 가지는 않기 때문.
 
단지 내에 IBM과 삼성엔지니어링뿐만 아니라 IT업체들이 입지해 있어 직장인 대상의 고객수요도 어느 정도 존재하고 있다. 이처럼 한정된 고객수요를 대상으로 하다보니 입소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단순히 음식점의 기능을 넘어 방문자 간의 커뮤니티를 형성해야 하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공간연출과 구성이 필수적이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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