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소폭 반등..`터키 이라크 진격`

장중 100弗 상회
  • 등록 2008-02-23 오전 5:31:03

    수정 2008-02-23 오전 9:25:41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유가가 터키의 이라크 북부 진격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로 반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8센트(0.6%) 오른 98.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3.31달러 상승했다.

이날 유가는 장중 100.01달러까지 치솟았다가 97.61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큰 폭으로 움직였다.

터키는 이날 쿠르드 반군 조직인 쿠르드 노동자당(PKK)을 진압하기 위해 이라크 북부 국경을 넘어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

터키 정부는 성명을 통해 터키군이 1만명의 병력과 전투기를 동원해 이라크 영내에서 PKK 진압 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작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가능한 한 빨리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라크는 세계 3대 원유 매장 지역 가운데 하나다.

BNP 파리바의 톰 벤츠 브로커는 "터키군의 이라크 진격이 없었다면 유가가 하락했을 것"이라며 "경기 우려와 재고 증가는 유가에 하향 압력을, 상품 시장으로의 매수세 유입과 터키의 진격은 유가에 상향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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