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금융시장 동요와 신용위기 여파로 글로벌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금융주가 동반 하락했다.
제너럴모터스(GM)가 37년만에 처음으로 전국적인 파업에 돌입했다는 소식과 내일부터 본격화되는 주택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대한 불확실성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759.06으로 전거래일대비 61.13포인트(0.44%)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7포인트(0.12%) 떨어진 2667.95로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17.73으로 8.02포인트(0.53%) 떨어졌다.
한편 국제 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열대성 폭풍우 위협으로 생산을 멈췄던 일부 멕시코만의 정유시설이 생산을 재개한 게 영향을 미쳤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67센트 떨어진 80.95달러로 마쳤다.
◇기술주 `분위기 좋다`..MS, 애플 `상승`
애플(AAPL)은 씨티그룹으로부터의 목표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2.9% 올랐다. 씨티그룹은 애플의 내년 및 2009년 순이익 전망치를 올리면서 목표주가도 주당 160달러에서 185달러로 수정했다.
세계 최대 저장장치 제조업체인 EMC도 씨티그룹과 베어스턴스로부터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영향으로 7.8% 급등했다.
◇금융주 `동반 하락`..신용위기 여파 `지속`
금융주는 IMF의 반기보고서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C)는 1.9% 떨어졌고, JP모간체이스(JPM)는 1.7% 밀렸다.
베어스턴스(BSC)는 3.69% 하락했다. 리먼 브라더스(LEH)와 모간스탠리(MS)는 각각 2.50%와 3.34%떨어졌다.
반면 신용위기 여파에서도 최근 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골드만삭스(GS)는 0.21% 올랐다.
◇GM `하락`..BHP빌리톤, 포드 `상승`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GM은 37년만에 처음으로 전국적인 파업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0.6% 밀렸다.
GM 노조는 이날 산별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와 GM이 마감시한인 오전 11시까지 새로운 노동협약 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반면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빌리톤(BHP)은 호주에서 대규모 금맥을 발견했다는 보도에 힘입어 4.7% 상승했다.
포드자동차(F)도 내년부터 수익성이 정상궤도로 돌아올 것이라는 앨런 멀랠리 최고경영자(CEO)의 긍정적인 발언이 호재로 작용, 3.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