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면 적자`라는 자동차보험도 손해율 악화에 따른 보험료 현실화와 자동차등록대수 증가율 회복으로 6.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험료의 성장 덕에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2006회계연도 78.1%에서 2007회계연도 76.8%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장기보험 고성장세·車보험 정상화..경영안정화 `눈앞`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차량모델별 보험료 차등화와 할인할증제도 개선, 보험사기 방지대책 등 자동차보험 정상화 방안들이 손해율 안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통합보험을 비롯한 상해와 질병부문의 성장과 함께 방카슈랑스를 통한 저축성보험과 환급형보험의 판매확대로 인해 이번 회계연도에만 16%의 고성장이 예상됐다.
장기보험은 올해 53.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확고부동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차보험 경영정상화와 장기보험의 고성장이 그동안 침체돼있던 손보사 경영안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철저한 손익분석과 고객관리 등 리스크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안정적인 수익기반 마련은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삼성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은 올 한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위험을 보장해주는 초우량 전문금융회사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건실한 이익기반을 구축해 원가경쟁력을 제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규투자여력을 확보해 추가이익을 창출하는 선순환 수익구조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올해 `자동차보험 정상화와 장기보험 안정의 원년(元年)`으로 정하고 자동차보험 사업구조혁신과 장기보험 손해율 안정·신계약 목표달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업 경쟁력인 상품개발과 요율 산출 역량을 끌어올리고 대면조직 채널 경쟁력을 키워 고객 만족 경영을 완전히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메리츠화재는 `수익경영체제`의 정착을 위해 중소상공업시장을 공략하고 고령화시대에 리스크를 보장하는 상품을 적극 개발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메리츠증권, 메리츠종금과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금융 3사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부화재 역시 시스템 경영을 통해 철저한 손익중심 경영 실천을 경영의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중소형사, 내실중심의 경쟁력 있는 보험사 지향
대형사에 비해 시장규모와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중소형 손보사들은 알차고 강한 `강소(强小) 보험사`를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제일화재는 작지만 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수익위주의 경영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달 영업 역량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한 `직제분장규정 개정안`을 발표하고 영업부서들에 대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린화재는 장기보험 등 우량종목의 매출성장을 극대화하고 사업 부문별 수익구조를 개선해 나가는데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부터 이어오고 있는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해나가고 있다.
올해 프랑스 악사 그룹에 인수된 교보악사자동차보험은 악사의 상품 개발노하우를 참조해 신상품을 개발하고 악사라는 이름을 국내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다음다이렉트는 `수익원년의 해`로 정하고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 채널을 강화해 올 한해 2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