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안도감이 확산됐다. 국제 유가도 60달러 이하로 하락하며 투자 심리를 북돋우고 있다.
세계 최대 금융회사인 씨티그룹, 미국 2위 증권거래소 나스닥 등이 인수합병(M&A) 루머에 휩싸인 것도 주가 상승에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압력이 더욱 커졌다는 우려가 나타났지만 긍정적인 분위기를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뉴욕 현지시각 오후 2시33분 현재 다우 지수는 0.87% 높은 1만1067.37, 나스닥은 0.56% 높은 2262.38를 기록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52센트(0.86%) 낮은 59.9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2월 고용 24.3만명..실업률은 4.8%
2월 고용 지표는 월가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2월 실업률은 4.8%로 1월 4.7%보다 소폭 상승했다. 주당 노동시간은 33.7시간, 시간당 임금은 전월비 0.3% 증가했다.
◆M&A 기대감 고조..씨티-나스닥 주목
M&A 기대감도 높다. 세계 최대 금융회사인 씨티그룹(C)은 1.29% 올랐다.
프랑스 잡지 르 누벨 옵쎄르바퇴르는 세계 최대 금융회사인 미국 씨티그룹이 프랑스 3위 은행소시에떼 제네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은행 대변인은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프랑스 주식시장의 소시에떼 제네랄 주가도 큰 폭 상승했다.
◆기술주 약세..구글-노텔 주목
기술주 진영에서는 대표주 구글(GOOG)과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주목받고 있다. 구글이 MS의 핵심 영역으로 침투하고, MS는 구글의 텃밭인 검색엔진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는 등 최근 두 업체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MS에 도전하기 위해 웹 기반 워드프로세서 업체 업스태틀을 인수했다. 업스태틀은 2004년에 설립된 직원 4명의 소규모 업체로 온라인으로 문서 생성, 교정, 문서 공유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MS가 주도하고 있는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업스태틀 인수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 주가는 1.90% 하락했다. 반면 MS는 0.74% 올랐다.
뉴욕타임스는 아마존(AMZN)이 바이아컴, 타임워너, 워너브라더스 등 3개 메이저 영화제작사와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 실시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가는 0.33% 올랐다.
캐나다 통신업체 노텔 네트웍스(NT)는 2.91% 하락했다. 노텔은 4분기에 22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