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무장세력이 석유회사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보도에 따라 공급차질 우려감이 되살아 났다.
그동안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휘발유 가격은 6% 이상 급등,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2.4% 급등한 배럴당 59.88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한 주 동안에는 3.2% 하락했다.
BBC는 `나이지리아 델타 해방운동`이 석유회사들에 대해 이날 자정까지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무장세력은 지난달 `나이지리아의 석유생산 능력을 3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나이지리아는 정제 처리가 용이한 저유황 원유를 생산하는 나라로, 다섯번째로 큰 대 미국 원유공급 지역이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은 이 지역으로부터 일평균 110만배럴의 원유를 수입해 왔다.
이란과 러시아의 대화가 긴장을 완화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이미 유가는 나이지리아 재료가 부각되기 전부터 반등세를 탄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