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비수기 가격약세..전셋값 하락폭 커져

서울 매매가 0.06%하락..외곽지역 급매물 일부 늘어나
전세가 0.18%떨어져 하락폭 확대.. 방학 이사수요 실종
  • 등록 2004-12-19 오전 9:00:20

    수정 2004-12-19 오전 9:00:20

[edaily 윤진섭기자] 겨울철 비수기철에 접어들면서 서울 외곽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다소 늘고 매매가 하락폭도 다소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모습은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에 따른 영향이기 보다는 겨울 비수기로 본격 진입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6%하락, 한주 전(-0.05%)보다 하락폭이 커졌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서울 외곽지역의 하락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강동구가 0.36% 하락해, 서울지역 중 가장 큰 매매가 하락폭을 나타냈고 이어 강북구(-0.17%), 노원구(-0.16%), 강남구(-0.09%), 동작구(-0.08%), 용산구(-0.07%) 등이 하락했다. 도봉구, 송파구, 양천구 등도 각각 0.3%가 하락해, 거래 비수기철 영향이 나타났으며 은평구, 종로구, 광진구는 별다른 가격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금천구와 서초구가 각각 0.10%와 0.06%가 올라 서울지역에서 유이하게 매매가격이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는 안전진단 등 초기사업단계에 접어든 단지의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지역에서 안전진단을 받은 아파트는 0.09%가 떨어진 반면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단지는 이보다 훨씬 높은 0.89%의 매매가 상승을 나타냈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은 0.18% 내려 한주전(-0.11%)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예년과 달리 겨울방학 수요도 전혀 없고 입주한 지 얼마 안된 새아파트 전셋값도 하락세가 확산되는 상황이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한 주 동안 0.06%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가 0.36% 하락해, 서울지역 중 가장 큰 매매 하락폭을 나타냈고 이어 강북구(-0.17%), 노원구(-0.16%), 강남구(-0.09%), 동작구(-0.08%), 용산구(-0.07%) 등이 하락했다. 도봉구, 송파구, 양천구 등도 각각 0.3%가 하락해, 거래 비수기철 영향이 나타났으며 은평구, 종로구, 광진구는 별다른 가격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금천구와 서초구가 각각 0.10%와 0.06%가 올라 서울지역에서 유이하게 매매가격이 올랐다. 이 기간동안 강동구 고덕동 시영한라 13평형이 2000만원, 강서구 화곡동 홍진시범 2차 27평형이 2000만원이 하락했다. 주로 노후 중소형 아파트 단지들이 하향 조정세를 나타냈다. 0.12%가 하락한 신도시는 분당이 -0.17%의 변동률을 기록,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일산(-0.16%), 중동(-0.08%), 산본(-0.02%) 등이 하락세를 보였고 평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 이매동, 서현동 등의 아파트가 평형에 상관없이 1000만원 이상씩 하락한 곳이 많았다. 일산은 마두동, 대화동 일대가 하락세를 보여 마두동 백마삼성 48평형이 1500만원이 하락했다. 경기지역은 광명시(-0.28%), 구리시(-0.27%), 평택시(-0.21%), 남양주시(-0.19%), 군포시(-0.18%), 김포시(-0.17%), 의정부시(-0.14%), 수원시(-0.13%), 파주시(-0.1%), 화성시(-0.1%), 오산시(-0.09%) 등이 하락폭이 컸다. 매매가격이 오른 지역은 안성시(0.19%), 의왕시(0.14%), 성남시(0.04%), 이천시(0.03%) 등으로 조사됐다. 광명시에선 하안동 주공 아파트가 500만원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고, 구리시는 인창동 일대 소형 평형 새아파트들이 일제히 500만원씩 가격이 떨어졌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0.18%가 내려 한 주전(-0.11%)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구별로는 중구(-0.82%), 강동구(-0.52%), 강서구(-0.4%), 성동구(-0.37%), 노원구(-0.31%), 도봉구(-0.28%), 서초구(-0.27%), 송파구(-0.24%) 등이 하락폭이 컸다. 강동구 성내동 미주 19평형이 지난 주 1000만원 하락했고 강남구 대치동 청실2차는 35평형 전셋값이 3000만원 떨어졌다. 서초구 방배동 삼성래미안1차는 32평형이 3000만원,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은 53평형이 3000만원 하락하는 등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새 아파트 30평형대도 전세 가격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은평구(0.16%), 성북구(0.02%), 광진구(0.02%) 등은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이 -0.25%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분당에 이어 산본(-0.11%), 중동(-0.08%), 일산(-0.06%) 등 순으로 전세 하락률을 나타냈고 평촌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세도 큰 변동이 없었다. 경기도에서는 에코타운 입주에 발맞춰 전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하남시가 지난 주에 이어 약세를 이어가며 -1.6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구리시(-0.71%), 광명시(-0.44%), 의정부시(-0.34%), 안양시(-0.31%), 파주시(-0.29%), 고양시(-0.2%) 등이 하락폭이 컸다. 반면 과천시는 별양동 주공 5,6단지 전셋값이 500-1,000만원가량 오르면서 한 주동안 0.82% 상승했다. 평택(0.02%)도 미약하게나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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