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철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발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은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19% 올라 한주전(0.18%)과 비슷한 수준의 변동률을 나타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송파(0.61%), 용산(0.56%), 성동(0.38%), 강동(0.35%), 강서(0.22%), 광진(0.22%), 영등포(0.21%), 마포(0.19%) 등 개발호재로 관심이 높은 지역과 일부 재건축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나머지 지역들은 0.02~0.14%대의 매매값 변동률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관악(-0.06%), 중랑(-0.02%), 동작(-0.01%)은 약세를 보였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58% 올라 한주전(0.46%)에 비해 오름폭이 높아졌으며, 일반아파트(0.11%)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역별 재건축아파트값은 송파(1.46%), 강서(1.08%), 강동(0.75%) 등이 높았고 강남과 서초는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변동률이 각각 0.1% 정도로 차이가 없었다.
부동산114는 "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용산과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개발호재와 일반분양가 상승으로 가격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그러나 주택거래신고제 시행에 따라 이같은 오름세가 한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송파(0.61%), 용산(0.56%), 성동(0.38%), 강동(0.35%), 강서(0.22%), 광진(0.22%), 영등포(0.21%), 마포(0.19%) 등 개발호재로 관심이 높은 지역과 일부 재건축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단지별로는 송파구 잠실주공 아파트들이 각 평형별로 한주사이 1000만원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구 둔촌주공 저층 10평형대도 한주사이 1000만원 가량, 고층 30평형대도 한주사이 1000만~1500만원 각각 상승했다.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용산은 이촌동 일대 새아파트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광진 자양동, 마포 상암지구 등도 신규 입주아파트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나머지 지역들은 0.02~0.14%대의 매매값 변동률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관악(-0.06%), 중랑(-0.02%), 동작(-0.01%)은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일산(0.13%)과 평촌(0.08%)이 소폭 상승했고 산본(-0.11%), 중동(-0.03%), 분당(-0.01%)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분당은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서현동, 분당동, 구미동 등이 이사철 수요가 마무리된 영향으로 일부 단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지역은 과천(0.47%)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안양(0.2%), 구리(0.16%), 하남(0.16%), 의왕(0.13%), 군포(0.12%)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광명(-0.1%), 화성(-0.08%), 김포(-0.05%), 의정부(-0.04%), 남양주(-0.0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가격 오르내림이 나타나는 비수기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구(0.44%), 금천(0.36%), 마포(0.26%), 성동(0.14%), 강서(0.1%) 등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종로(-0.58%), 은평(-0.17%), 영등포(-0.09%), 강북(-0.05%), 노원(-0.03%) 등 강북권과 외곽지역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22%), 일산(0.11%), 평촌(0.06%)은 상승했다. 산본(0%)은 변동이 없었고 중동(-0.16%)은 약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구리(0.33%), 안양(0.14%), 용인(0.13%), 오산(0.13%), 광주(0.1%) 등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화성(-0.43%), 양주(-0.36%), 광명(-0.03%)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