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철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작년 11월 이후 두달여만에 매매가 하락세가 멈췄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18일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하락률이 0%를 기록, 한주전(-0.07%)에 비해 보합세로 반전됐다고 18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송파(0.32%)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강남, 구로, 금천, 노원, 서초는 0.1% 미만의 미미한 가격변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마포(-0.47%), 강동(-0.3%)은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파트별로는 지난 12월31일부터 재건축 조합설립인가 후 조합원분양권 전매금지가 시행되면서 상대적으로 사업추진 속도가 빠른 저밀도지구가 한주간 1% 이상 올라 서울 전체 가격하락을 저지했다.
부동산114는 "매도자들이 거래를 서둘지 않고 매수자 역시 시장추이를 관망하는 상황"이라며 "10.29대책 이후 급매물이 소진되고 현재 시중에 나온 매물은 가격조정이 쉽지 않아 가격안정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송파(0.32%)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강남, 구로, 금천, 노원, 서초는 0.1% 미만의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하락한 지역은 전체 25개 자치구중 8개구로 조사됐으며, 이중 마포(-0.47%), 강동(-0.3%)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송파는 이사철과 방학을 맞아 강남권으로 이동하는 매매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형평형이 소폭 상승했으며, 잠실주공1단지는 조합설립인가 후 조합원분 거래금지가 시행됨에 따라 반사이익을 누렸다.
단지별로는 잠실주공1단지 8평형이 한주사이 1750만원 오른 2억9500만원을 기록했으며, 송파동 한양2차 52평형과 아시아선수촌 57평형도 한주사이 각각 4000만원과 1500만원씩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이 -0.12%로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그 다음으로 분당(-0.08%), 평촌(-0.07%), 일산(-0.02%) 순이었다. 평형별로는 26평~30평형은 비교적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중대평형의 하락폭이 컸다.
단지별로는 분당 수내동 양지한양 50평형이 한주사이 5250만원 하락한 6억2250만원, 일산 주엽동 강선동부 38평형도 한주사이 1250만원 떨어진 3억3750만원으로 조사됐다.
경기지역은 재건축추진 단지가 많은 광명(-0.36%)과 과천(-0.25%)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오산(-0.27%), 평택(-0.17%), 김포(-0.16%) 등도 하락폭이 컸다. 반면, 하남(0.21%), 구리(0.12%), 성남(0.11%) 등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관악(0.4%), 강남(0.17%), 마포(0.13%), 중랑(0.13%)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강북(-0.55%), 강서(-0.29%), 종로(-0.22%), 영등포(-0.19%)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대규모 신규입주 단지가 많은 강북구의 경우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32평형 전세가격은 한주사이 1000만원 하락한 1억1500만원, 강서구 가양동 가양우성 28평형도 한주사이 1000만원 떨어진 95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도시는 산본(-0.35%), 일산(-0.18%), 평촌(-0.14%)의 하락폭이 컸다. 평형별로는 20평형 이하 소형 아파트가 -0.24% 하락했으며, 30평형대도 약세를 보였다. 일산 대화동 장성건영 38평형 전세가격은 한주사이 1500만원 떨어진 1억2000만원, 산본 수리동 설악주공8단지 19평형 전주보다 8% 하락한 5750만원으로 조사됐다.
경기지역은 화성이 -1.1%로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그 다음으로 하남(-0.65%), 김포(-0.57%), 용인(-0.52%), 양주(-0.59%) 순으로 나타났다. 용인시 마평동 우성 25평형 전세가격은 한주사이 750만원 하락한 6000만원, 하남시 신장동 동아 23평형은 500만원 하락한 5250만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