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나스닥 지수가 1.3% 이상 급등하며 2030선을 상향 돌파했다. 다우 지수는 1만500선에 육박, 저항선 돌파를 노리고 있다.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 기술주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대형 블루칩들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 약세가 심화되고 있지만, 월가의 주식 투자자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현지시간 오전 11시 다우 지수는 전주보다 73.33포인트(0.7%) 오른 1만483.18, 나스닥은 25.58포인트(1.27%) 오른 2032.26이다. S&P는 8.18포인트(0.74%) 오른 1116.66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 나온 11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1.2% 증가, 예상치인 0.8%를 웃돌았다.
자동차 메이커들의 지난달 판매 실적도 관심거리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GM 등 자동차 빅3는 신형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GM은 1.08%, 포드는 3.48%, 다임러크라이슬러는 0.98% 급등 중이다.
기술주 중에서는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벨시스템즈가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시이블은 6.93% 급등 중이다.
시벨시스템즈는 4분기에 주당 8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3억6500만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당초 EPS 5~6센트, 매출액 3억3500만~3억5500달러보다 개선된 것이다.
시이블은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매출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톰 시이블 CEO는 "4분기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IT 투자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1.67%, 피플소프트는 0.88% 상승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86% 상승하는 등 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이 기술주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들도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인텔은 1.40%, AMD는 1.75% 상승 중이다.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지난해 11월 반도체 판매가 당초 예상을 뛰어 넘은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2003년 전체 매출도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형 제약사인 일라이릴리는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을 65~67센트로, 올해 전체 EPS는 2.80~2.85달러로 전망,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퍼스트콜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2.93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일라이릴리는 올해 매출은 두 자리수대 초반, 마진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익 전망치가 일라이릴리 주가는 0.90% 급락 중이다.
화이자는 모건스탠리가 투자등급을 시장 비중 수준에서 비중 상회로 올리면서 1.66%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타임워너는 케이블TV 운영업체인 콤캐스트 지분을 되사드려야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0.44% 하락 중이다.
AT&T와이어리스는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춰, 3.71% 급락 중이다.
홈디포는 영국 업체인 킹피셔를 80억파운드(140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옵저버의 보도로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0.14% 상승 반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