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강보합 출발 이후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개장 직후 발표된 경제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이었고 달러화의 강세와 함께 유가 등 상품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지수가 급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블루칩을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지수의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주말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의 폭발사고는 관련주식엔 악재로 작용하고 있으나 증시 전반에 영향을 끼칠만한 대형악재로까지 인식되지는 않고 있다.미 항공우주국(NASA)에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이날 개장 직후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12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1.2% 증가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를 크게 상회했다.또 1월 ISM지수도 53.9를 기록해 3개월 연속 경기확장국면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3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주말 대비 71포인트,0.9% 오른 8125포인트로 8100선을 넘어섰다.나스닥은 9포인트,0.7% 오른 1329포인트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6포인트,0.7% 오른 861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말 콜럼비아호의 폭발사고 여파로 관련주식인 보잉과 록히드마틴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보잉은 2.7% 하락한 30.7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록히드마틴은 1.55% 하락했다.또 컬럼비아호의 로켓 추진장치 개발을 담담했던 얼라이언트테크시스템의 주가는 11.7% 급락한 48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보잉은 지난 96년 미국의 방위산업체인 로크웰 인터내셔널사로부터 항공우주산업을 인수한 이후 우주왕복선 제작을 담당해왔으며 우주왕복선의 관리를 맡고 있는 미국우주연맹(USA)의 지분을 록히드마틴사와 절반씩 공동보유하고 있다.USA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항공우주관련 장비를 독점공급하는 주계약업체다.
네트워킹 대장주인 시스코는 내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2.3% 상승하고 있다.주니퍼네트웍스고 2.4% 오르며 네트워킹 관련주들의 동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대형기술주들 사이에서도 등락은 엇갈리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가 1.2% 오르고 있는 반면 오라클은 약보합세고,인텔도 소폭 하락중이다.반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7% 상승했다.델컴퓨터와 IBM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블루칩중에선 이스트만코닥과 제너럴일렉트릭의 강세다 돋보인다.이스트만코닥은 배런스의 긍정적인 보도 영향으로 1.57달러 오른 31.87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GE는 32센트 오른 23.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