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금리유지..다우 58p, 나스닥 4p 상승

  • 등록 2002-03-20 오전 7:01:06

    수정 2002-03-20 오전 7:01:06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개장과 함께 꾸준한 강세를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연준리의 금리수준 유지 발표 이후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장을 마감했다. 1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연준리의 금리유지 결정후 한때 마이너스권까지 하락했다가 전일대비 0.20%, 3.81포인트 상승한 1880.87포인트(잠정치)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0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던 다우존스지수도 1만635.25포인트로 0.54%, 57.50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41%, 4.74포인트 오른 1170.2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7대14, 나스닥시장이 18대17으로 거래소시장의 상승종목 비율이 다소 높았다. 개장초부터 오후까지 증시는 큰 변동없는 상승기조를 유지했다.월가의 관심이 워싱턴에서 개최중인 연준리의 공개시장위원회에 집중되다보니 투자자들의 시장참여는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눈치보기 장세 속에서도 상승폭을 늘려가던 증시는 연준리가 금리를 현 수준에서 그대로 유지한다는 발표 이후 지수가 급격히 빠지기 시작,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오늘 발표된 1월 무역수지도 최근 이어지고 있는 경기회복 징후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겠다. 미국의 1월 무역수지 적자는 285억달러로 전월의 247억달러보다 15%나 늘었고 전문가들의 예상치 269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상무부는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은 경기회복이 확연해지면서 소비재수입이 늘어난데다 반도체, 에너지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월 22일로 끝난 1분기 주당순익이 98센트를 기록, 퍼스트콜의 예상인 89센트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07%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의 실적호조로 내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리만브라더스까지 2.60% 상승했으며 여타 증권주들도 강세를 기록했다. 컴팩과의 합병과 관련한 주주총회로 하루종일 뉴스매체를 뜨겁게 달궜던 휴렛패커드는 합병 승인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2.34% 하락했다. 합병 대상기업은 컴팩은 7.53%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이스트먼 코닥은 무디스가 부채 신용등급을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0.16% 상승했으며 역시 다우종목인 생필품 자이언트인 P&G는 현분기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 2.60%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네트워킹, 텔레콤주들은 약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기술주외에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들이 상승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바이오테크, 소매, 정유, 천연가스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서비스, 금, 유틸리티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0.69% 올랐지만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2.75%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지수가 각각 0.72%, 1.13%씩 올랐고 나스닥텔레콤지수는 1.29% 떨어졌다. 금융주들은 오름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72%, 아멕스 증권지수도 1.89%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이 어제보다 2.01% 올랐고 시스코 1.33%, 오라클 1.67%, 델컴퓨터 2.43%, 인텔 0.32% 올랐다. 반면 월드컴이 0.71% 떨어진 것을 비롯해 네트워킹종목인 JDS유니페이스 5.33%, 주니퍼 0.26%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금융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시티그룹이 각각 1.38%, 0.67% 상승한 것을 비롯해 보잉, 코카콜라, 이스트먼코닥, IBM, 맥도널드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컴팩과의 합병관련 주주 투표가 실시된 휴렛패커드가 어제보다 2.34% 하락했으며 제너럴모터스, 하니웰 등도 약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의 수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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