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200조원 주담대 재융자 허용 검토"-블룸버그

기존 주택 소유자 대상으로
대출부담 줄여 소비 촉진 목적
"소비 촉진에 긍정적 효과…주택시장엔 큰 영향 없을 것"
  • 등록 2024-08-31 오전 12:11:13

    수정 2024-08-31 오전 12:11:13

7월 31일 중국 베이징에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다. (사진= 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 당국이 최대 5조 4000억 달러(약 7200조원)에 달하는 주택담보대출 재융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택 소유가구의 대출 부담을 줄여 소비를 촉진하려는 목적이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계획에 따라 주택 소유자는 일반적으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하는 1월 이전 현재 대출기관과 조건을 재협상할 수 있게 된다. 조건이 더 좋은 다른 은행으로 주담대 갈아타기도 가능하다.

이 정책은 기존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RP)가 인하되며 신규주택 구매자들은 혜택을 본 반면, 기존 주택 소유자들은 소외됐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계획은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를 막아야 한다는 압박이 가중되는 것과 맞물려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주담대 금리가 낮아지면 중국 국유은행 수익성은 떨어지겠지만 그보다 경기침체를 막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제퍼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중국 경제학자 슈진 첸은 재융자 조치로 기존 주담대 금리가 최대 1%포인트 낮아져 주택 소유자들이 약 3000억위안(56조 5530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소비가 약간 증가할 수는 있지만, 이미 시장금리가 낮아 부동산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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