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대부분이 병원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인터넷 등 여러 곳에서 치료 정보를 얻다 보니 헷갈리는 것들도 있다. 소변 참는 훈련도 그중 하나다. 한번은 필자가 온라인 동영상에 영상을 올렸더니 댓글이 여러 개 올라왔다.‘소변을 참는 훈련을 해서 자주 보는 것을 개선해야지요!“ ”소변을 참는 훈련이 효과가 없다?“ “누구는 소변 참는 연습을 하라고 하던데요?” 이렇게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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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 근육은 불수의근이기 때문에 우리가 의지대로 제어를 할 수가 없다. 자율신경에 의해서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는 것이라 어떤 훈련을 한다고 해서 개선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참으면 소변이 마려운 증상으로 고통만 심해질 뿐 우리의 팔다리 근육처럼 운동이나 훈련으로 단련할 수 없다. 이런 식의 소변을 참는 습관으로는 과민성방광 증상을 개선하기는 어렵다.
결국, 방광 근육의 탄력저하와 기능이 떨어진 과민성방광은 소변을 참는 훈련으로 회복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이는 반대로 소변 증상에서 벗어나려면 방광의 탄력성과 수축 이완력을 회복하는 것이 바로 치료의 관건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한의학적 치료는 비뇨 생식기계통을 보하는 육미지황탕 처방에 소변 기능을 개선하는 복분자, 차전자, 익지인 등 을 체질에 맞게 가감해 처방하고, 환자에 따라서는 하복부 침과 온열요법을 병행한다. 한방 치료는 방광의 건강성을 회복해 소변 저장량이 늘어나고 배출 능력이 좋아져 소변 후 잔료량이 줄고, 이렇게 소변 배출이 정상화되면 전반적인 신체 능력이 향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