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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10월27일~11월3일) 우리나라 국고채 3~10년물 금리가 전주 대비 12~17bp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큰 강세를 보였다. 20·30년물 금리는 9bp대 하락했다. 이에 25bp(1bp=0.01%포인트)였던 10년물과 30년물 금리 역전폭은 16bp로 줄었다.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
한주간 미국채 금리는 2년물이 17bp 내린 4.845%, 10년물은 무려 26.9bp 내린 4.576%에 거래를 마쳤다. 4분기 미국의 경기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말 발표된 예상치를 밑돈 비농업 고용지표가 추가 강세를 이끌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5%대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만큼 시장은 금리 고점은 확인됐다고 보는 상황이다. 이에 시장은 하방 지지선 탐색 구간에 돌입할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채권운용 임원급 인사는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미국도 금리 동결을 이어간 만큼 이제는 금리 하단 테스트에 진입했다고 본다”면서 “상단이 미국채 10년물 5%로 정해진 만큼 하단이 정해지면 금리는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적한 입찰 이벤트…“입찰 수요에 따른 방향성 탐색 모드”
채권시장은 한 주간 별다른 지표 발표가 없는 만큼 한미 국고채 입찰 이벤트와 이스라엘, 하마스 간 전쟁 상황을 주시할 예정이다.
오는 6일에는 1조1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이어 7일에는 7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과 미국채 3년물 입찰이 있을 예정이다. △8일 미국채 10년물 입찰 △9일 미국채 30년물 입찰 △10일 3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 등도 예정돼 있다.
한 은행권 채권 운용역은 “딱히 지표 나오는 게 없는 만큼 미국채 입찰이 강한지 여부에 따라서 방향이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1개월째 이어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의 전쟁도 여전한 변수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인도적 일시 전쟁 중단을 요구한 미국의 제안을 거부한 만큼 당분간 가자지구 공습은 이어질 전망이다.
문제는 이 같은 공습이 주변 중동 국가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서 빈손으로 떠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 아랍 5개국 외무장관과 회동할 예정으로 이들 국가는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공격해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이스라엘과의 전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동 전쟁 확전이 현실화할 경우 잠잠하던 국제유가가 재차 급등할 우려가 있는 만큼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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