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큐리옥스바이오스템즈(큐리옥스) 주가는 10일 코스닥에 입성한 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경쟁자가 없는 독보적 업체이고 해외 매출 비중이 95%가 넘는 수출 효자 기업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실제 큐리옥스는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매출 19조 이상) 18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세포 치료제 시장 규모도 매년 늘고 있어 포텐셜(잠재력)도 크다.
|
4년간 연평균 51% 성장...올해 예상 매출만 136억원
2018년 설립된 큐리옥스는 세포분석공정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해 자동화·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4년간(2019~2022년) 연평균 51%의 매출 성장률을 이뤘다. 올해 예상 매출은 136억원으로 추정됐다. 올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으로 해외 시장 영업활동이 더 활발해지면 매출 증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표 제품은 HT2000, MINI1000, AUTO1000 제품이다. HT2000, MINI1000은 세포의 세척 과정만을 자동화하는 제품으로 각각 8개 샘플과 96 샘플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AUTO1000 제품은 세포 세척 과정뿐만 아니라 세포 분석 공정 전 과정을 자동화해주는 제품이다.
|
신제품도 준비 중이다. HT2100 제품은 기존의 HT제품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으로 자동유지기능이 추가되어 사용자가 제품 사용 후 유지관리를 별도로 할 필요가 없고 GUI 개선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AUTO2.0은 기존 AUTO1000 제품을 업그레이드하여 처리량 및 기능성을 향상시키며 원가를 40% 절감한 제품이다.
비너스 제품은 기존의 제품으로 수행할 수 없었던 전혈에서 자동으로 면역 세포 등을 분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으로서 1~2ml 샘플 처리가 가능하다.
내년 매출 250억원 예상...예상 성장률 연평균 67.5%
회사 측은 내년 NIST 표준 지정 결과 발표와 함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봤다. 지난 3년간 매출은 나왔지만, 적자 상태였다.
큐리옥스 관계자는 “이미 영업망 기반을 다져놓은 데다 기술이 입소문 난 만큼 생산성이 높아진 상태”라며 “가파르게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매출 상승은 세포치료제를 취급하는 글로벌 빅파마에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글로벌 빅파마인 N사 경우 세포치료제 개발팀에서 전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목적으로 AUTO1000 장비를 6000만원 주고 3개월 임대하여 평가 중이다. 이에 올해 3분기 내로 성공적으로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가 완료 후 향후 3년간 당사 AUTO1000 장비를 포함한 HT제품 추가 구매 가능성이 있다.
|
A사도 실험실 자동화를 전사적인 전략 중 하나로 채택했다. 유세포 분석 및 단일 세포 염기 서열 분석의 SOP로 LW기기를 사용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G사의 경우에도 차세대 세포 치료제 생산 공정 자동화팀이 LW HT를 이용한 전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이 완성이 된 후 생산 시설이 확장하며 전처리 자동화 시스템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큐리옥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되는 HT와 AUTO 신제품을 통해 미국, 유럽, 중국 등 기존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율을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 예상한다”며 “비너스 제품 등을 통해 신규 전혈 시장에 진입하여 기기 뿐만 아니라 전혈 시약을 공략하여 매출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