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한 고용'에도 국채금리 하락…나스닥 1.3%↑

  • 등록 2022-11-05 오전 5:05:26

    수정 2022-11-05 오전 5:45:15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신규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며 긴축 공포가 불거졌지만,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주식 투자 심리가 덩달아 살아났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8%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이번주 들어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사진=AFP 제공)


개장 전 나온 일자리 지표는 예상보다 견조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1000개를 기록했다. 직전월인 9월(31만5000개)보다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 그러나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3000개)는 큰 폭 상회했다.

실업률은 3.7%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3.6%)를 약간 웃돌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했다. 5% 아래로 내려왔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다. 긴축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는 레벨이다.

그럼에도 뉴욕채권시장은 오히려 반대로 움직였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644%까지 내렸다. 이에 주식 투심 역시 살아났다. 특히 실업률이 다소 올라간 것이 노동시장 과열이 식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됐다고 CNBC 등은 전했다.

중국의 코로나19 규제가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조만간 입국자에 대한 격리 규정을 10일에서 7일 혹은 8일로 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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