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은 4일 오전 3시 17분을 목표로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 1호 발사를 시도했다. 하지만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 엔진 연료를 채우는 과정에서 액체 수소가 누출되는 것을 감지해 이날 발사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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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로켓 아랫부분에 있는 연료 탱크에 액체 수소를 채우는 과정에서 경보음이 울렸다. 발사팀이 연료를 다시 넣었지만, 연료가 새는 문제가 다시 발생했다. 엔지니어들이 연료를 엔진에 공급하기 위한 연결을 곧바로 해제했지만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아르테미스 1호는 크게 NASA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 우주선 ‘오리온’으로 구성됐다. 이번 발사에서는 사람 대신 3개의 마네킹을 실어 로켓과 우주선의 내구성을 확인하고,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데 필요한 환경 영향도 검증한다.
NASA는 “액체 수소 누출이 발생해 여러 방면으로 해결책을 찾았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엔지니어들은 계속해서 추가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절 연휴를 맞아 최대 4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케네디 우주센터 인근 해변을 찾았지만 발사가 다시 취소되면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