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은 전 거래일 대비 6.35% 내린 53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 외 KCC건설(021320)이 7% 이상, DL이앤씨(375500)가 6% 이상 떨어졌다. 이날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등도 4% 이상 줄줄이 내렸고 삼성엔지니어링(028050)도 3% 이상 밀렸다. 이날 증시가 전반적으로 낙폭을 키우면서 건설주 주가도 모두 내렸다.
윤석열 정부 대표 수혜주로 주목받았던 건설주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건설주는 최근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 거래가 침체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인플레이션 등으로 자재비가 급등하며 건설사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며 약세를 지속해왔다. KRX 건설지수는 올해 들어 21.22%나 빠졌다. 올해 초만 해도 KRX 건설지수는 700포인트를 웃돌았으나 22일 현재 536.80로 떨어졌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분양가상한제는 주거이전비, 명도소송비, 조합운영비 등 정비사업 조합의 필수 지출 비용을 가산비 항목에 포함하면서 실비 범위를 넓혔다.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 수시고시 조건을 넓혀 자재가격 상승률에 따라 현장의 공사비 증가분을 반영하도록 했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일반 분양가는 현행 제도에서보다 1.5~4.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으로 건설업종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건설사 수익성 개선과 실적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선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했던 분양가상한제 폐지나 택지비 산정방식 개선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번 제도 개선은 건설업종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분양가 상승을 기다리던 대기물량의 분양 재개가 예상된다. 향후 추가적인 제도개선이 없음을 명확히 해 불필요한 분양지연이 반복되는 것을 방지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