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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업체 IHS마킷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탄탄한 배당주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성장주 중심으로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IHS마킷은 “금리 인상이 있었던 약세장에서 KRX-IHS마킷배당예측수익률 TOP50지수가 코스피200 지수를 크게 앞질렀다”며 “이 같은 역사적 패턴이 올 하반기에도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21년 기준 코스피 상장기업 46%는 이전 회계연도보다 배당금액을 늘렸다. IHS마킷은 2022년 코스피200 상장기업들의 배당금은 4% 전년보다 늘어난 35조3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은행주에 대해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예대마진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고, 주가 회복을 위해 4대 금융지주가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이라는 점을 들었다.
자동차주 가운데에선 현대차(005380)에 주목했다.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정책을 실시한 만큼, 배당주로서 매력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정유주와 관련해 IHS마킷은 “고유가가 석유 기업 회복의 주요 원동력”이라며 “미국 정유시설은 이미 94% 가동되고 있어 추가 공급 증가 여지가 적고 한국 기업들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출 비율(약 50%)을 고려하면 세계적인 석유 공급 부족에 따른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