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재 알테오젠(196170)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자사 주가 하락에 대해 “우리 회사의 주가가 최고점을 찍었을 때의 절반 수준지만 회사의 문제 때문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실제로 알테오젠 주가는 52주 최고가(9만9000원) 대비 약 46% 가량 하락한 5만300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그는 이어 “바이오주가 전반적으로 거품이 있었던 것 같다. 2년여 전 바이오 업계 내 상장사 주식뿐만 아니라 비상장사의 장외주식 등 모두 가격이 높았다”며 “장도 순환하니 다시 상승세가 일어날 때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 물론 그만한 회사의 성과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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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2~3년 내 약 9조원의 세계 아일리아 시장이 PFS 제품으로 대체될 전망이며, 해당 시장에서 아일리아 PFS와 자사 물질이 주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미국 등 12개국에서 ALT-L9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또 알테오젠은 올여름 테르가제의 임상 1상을 마치는 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연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르가제는 주름 개선을 위해 필러 시술을 받았을 때 붓는 것을 완화하거나 근육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는 물질이다.
한편 지난 3월 공개한 알테오젠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총 411억2300만원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는 제형 변경을 위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약119억9600원)와 지속형인성장호르몬 ‘ALT-P1’(약 18억5600만원) 등에 대한 추가 마일스톤, 관계사인 알토스바이오사이언스 측에 ALT-L9의 판권 기술이전액 관련 마일스톤(약 23억7700만원), 원료 및 임상 시료 판매를 통한 제품 매출(약 248억원) 등이 포함됐다.
박 대표는 “우리의 제형변경 기술이나 물질 등을 이전한 곳에서 임상을 통해 새로운 약물을 출시하려는 시도들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도 추가적인 마일스톤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강한 바이오기업으로 회사의 가치는 계속 상승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