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투심…비트코인 장중 4만달러 무너졌다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여만 첫 4만달러 붕괴
"비트코인, 지난 몇달 위험자산처럼 움직여"
  • 등록 2022-01-11 오전 12:40:10

    수정 2022-01-11 오전 12:40:10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상자산 내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4만달러가 무너졌다. 5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출처=코인마켓캡)


1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7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기준 1.7%가량 내린 수치다. 오전 9시39분께에는 3만9797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8월 초 이후 5개월여 만에 4만달러 선이 무너진 것이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을 비롯해 테더, 솔라나, 카르다노, XRP, 테라, 도지코인 등 다른 주요 가상자산 가격 역시 급락하고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 예고에 금융시장 전반에서 투자심리가 쪼그라들자, 비트코인까지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808%까지 폭등했고, 이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의 노엘 애치슨 마켓인사이트 총괄은 “비트코인은 지난 몇 달간 많은 상황에서 위험자산처럼 움직여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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