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고령층 예약률 80% 육박…1300만명 접종 '청신호'

예약 마감 하루 전 77.7% 예약률 보여
상반기 1300만명 접종 목표 달성 무리 없을 전망
예약 기간 연장 대신 잔여백신 접종 혜택
4일부터 60세 이상에만 잔여백신 전화 예약 허용
  • 등록 2021-06-04 오전 12:02:00

    수정 2021-06-04 오전 12:02: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60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이 끝났다. 사전 예약 마감 전일인 2일까지 60~74세 예약률은 77.7%로, 방역 당국이 계획한 80% 예약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날인 3일 예약상황에 따라 고령층의 예약률은 당국의 목표치인 80%를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상반기 접종 목표인 1300만명은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얀센 백신 예약이 밀려들며 1300만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을 예약한 인원은 736만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77.7%를 기록했다.

70~74세 예약률은 80.7%로 80%를 넘어섰으며 65~69세 예약률은 79.0%를 나타냈다. 가장 늦게 예약을 시작한 60~64세 예약률은 74.9%다.

애초 예상과 달리 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추가 예약을 받거나 예약 기간을 연장하지는 않기로 했다. 다른 접종자들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대신 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을 최대한 확대하기 위해 잔여 백신 접종에도 혜택을 주기로 했다.

4일부터 잔여 백신의 경우 원칙적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만 예약할 수 있으나 60세 이상의 경우 의료기관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잔여 백신을 예약하는 것이 가능하다. 60세 미만의 경우 전화 예약를 통해 의료기관의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60세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은 19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 역시 거의 다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당국은 국내 첫 도입된 모더나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활용해 아직 접종을 받지 못한 30세 미만 우선접종대상자에 대한 접종에 주력할 계획이다.

50대 이상 중년층, 고3 학생들과 교사 등이 포함될 7월 접종계획은 6월 셋째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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