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늦리뷰](6)LG G8 씽큐, '프리미엄 LTE' 마지막 주자

  • 등록 2019-05-04 오전 11:00:00

    수정 2019-05-04 오전 11:00:00

사진=이재운기자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전자(066570)가 지난 3월 말 출시한 ‘LG G8 씽큐(ThinQ)’는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스냅드래곤855)를 탑재하고 80만원대 출고가로 선보인 ‘프리미엄 LTE 폰’입니다. 카메라 모듈이 튀어나오지 않는 매끈한 후면을 강조한 ‘카툭튀 없는 디자인’을 비롯해 전면부에도 통화시 사용하는 리시버를 화면 안으로 숨겨 유려한 디자인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죠. 5G(5세대 이동통신) 폰인 LG V50 씽큐 출시에 앞서 LTE 단말기 수요를 겨냥한 이 제품을 이번주 ‘이기자의 늦리뷰’에서 체험해봤습니다다. 이 제품은 한 마디로 ‘기본으로 돌아가고자 한 단말기’로 다가왔습니다.

추천해요-만지는 재미가 있는 카메라, 통으로 울리는 스피커 기능

사진=이재운 기자
G8은 카메라를 ‘만지는 재미’가 있습니다. 사진 촬영시 다양한 기능을 선택해가며 이용해볼 수 있기 때문이죠. 스튜디오 촬영 효과는 물론 인공지능(AI) 카메라는 촬영 대상에 따라 최적의 촬영 품질을 제공합니다.

전문가 모드에서는 빛 노출량 등 다양한 설정값을 직접 제어하는 ‘수동 카메라’ 이용이 가능합니다. 전문가급, DSLR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바로 이 기능입니다. 사진에 대해 좀 안다 싶은 분이라면 직접 사진 촬영 환경을 건드릴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거죠. 폰카로 촬영하는 순간에도 전문가의 감성을 살릴 수 있는 셈입니다.

화면 전체가 울리며 음향을 전달하는 스피커 기능은 LG디스플레이의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CSO)를 바탕으로 제공하는 기능입니다. 음악 재생을 실행해보니 입체감 있는 음향으로 풍부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쉬워요-구글 순정폰으로 했다면 어땠을까

사진=이재운기자
조금 아쉬운 점은, 그 이외의 점이 안 보이는다는 부분입니다. 카메라 성능은 이미 여러 제조사가 각자의 방법으로 강조하고 의미를 부여한 분야입니다. 전문가 모드를 사용할 사람은 소수에 불과할 것이고, AI 카메라의 쓸모는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카툭튀를 해소했다는 점도, 이미 많은 이들이 카툭튀를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상황에서 필수 요소는 아닌 걸로 보여집니다. LG전자는 유럽향으로 카툭튀 디자인을 적용한 LG G8S 싱큐 모델을 선보인 바 있는데, 출고가를 다소 낮추자는 거래선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이라는 설명을 감안하면 한국 등 다른 지역에는 이를 출시하지 않는 점이 다소 아쉽게 느껴집니다.

전면부의 3D 입체인식 카메라 기능을 보면, 우선 모션인식은 생각보다 익숙해지기 어렵습니다. 그냥 터치가 아무래도 익숙하죠. 얼굴인식 정확도는 높은 편인데, 정맥인식은 아직 쓸모가 많지 않아 보입니다.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구글 안드로이드의 순정 기능은 제법 잘 지원됩니다. 제품을 내려놓으며, 차라리 안드로이드 순정폰으로 특화하는 방향을 택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LG전자의 자체 음성인식 기능인 Q보이스의 차별화와 관련 마케팅 강화도 더 필요해보입니다.

사진=이재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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