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24억-최정호 9억 재산…강남 아파트 가격 올라

인사처 공직자윤리위, 전현직 91명 재산 공개
전 경제부총리, 국토부 장관 후보 재산 증가
  • 등록 2019-03-22 오전 12:00:00

    수정 2019-03-22 오전 12:04:01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이데일리 DB]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억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9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강남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이들 모두 재산이 불어났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작년 12월2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임면된 전·현직 고위공직자(91명)의 재산 신고 내역을 22일 공개했다. 김 전 부총리는 1억3638만원, 최 후보는 2억1604만원 재산이 1년 새 증가했다.

김 전 부총리는 본인 명의 부동산으로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 공덕 자이 아파트 114.99 ㎡형(이하 전용면적) 8억5000만원 전세,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건물 31.29㎡ 형 2억140만원과 아내 명의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 건물 59.98㎡형 6억5100만원을 신고했다. 아내 명의 아파트는 공시가격 상승으로 1년 새 6300만원이 올랐다.

최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세종시 반곡동 세종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건물 15만5871 ㎡형3억4144만원, 경남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상록마을라이프 2단지 아파트 84.78 ㎡형 5억1200만원과 아내 명의 송파구 잠실동 잠실엑스 아파트 59.97 ㎡형 7억7200만원, 모친 단독주택 2억원을 신고했다. 아내 명의 아파트 가격은 공시지가 상승으로 1년 새 1억5200만원이 증가했다.

국회는 실제 최 후보자 재산이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최 후보자 가족의 최초 매입가와 현 시가와의 차액을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9억원 안팎)과 경기도 분당(9억원 안팎), 세종시 아파트(7억원 안팎)에서 25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현직 중 주진숙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영상자료원장이 171억865만원, 안성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55억783만원, 유재철 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장이 42억6599만원으로 재산 신고액이 많았다. 퇴직자 중에선 유구현 한국남부발전 전 상임감사가 49억2657만원, 김용준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44억8213만원, 김기영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이 33억1796만원으로 신고액이 많았다.

반면 손성학 한국남부발전 상임감사는 1억9000만원, 김봉철 한국남동발전 상임감사는 2억8000만원, 윤의철 육군 7군단장은 2억 9000만원, 이진규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억2000만원, 이무일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는 2억5000만원, 이규성 전 농촌진흥청 차장은 3억원으로 신고액이 적었다.

그밖에 김용삼 문체부 1차관은 4억4241만원,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10억4143만원, 김판석 전 인사혁신처장은 8억5002만원, 고형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는 18억8101만원, 박춘섭 전 조달청장은 11억8259만원, 이찬우 전 기재부 차관보는 13억7404만원, 조종묵 전 소방청장은 12억9천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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