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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지역 쌀 구입 지원금 사업 사실상 중단
경기 포천시는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음식점에서 포천쌀을 구매할 경우 20㎏(1포대) 당 3000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포천쌀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16년 4만3702포대 1억3110만6000원, 2017년 4만5천197포대 1억3559만1000원을 지원했으며 올해 역시 2분기까지 2만8천452포대에 대한 8535만6000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점주들은 포천쌀 재고가 떨어져 쌀 구매가 불가능한 상황이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지역 식당들이 포천 쌀을 지속적으로 구매해 안정적인 소비처로 자리매김해 왔음에도 불구 쌀값이 오르자 공급을 중단한 것은 지역 농협의 배려 부족 탓이라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쌀값이 오르자 햅쌀이 나오기전 각 지역농협들이 재고물량을 모두 정리한 탓에 쌀구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식당주들 “포천 지역 농협 배려 아쉬워”
외식업중앙회 포천시지부 관계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쌀을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지역 농협들이 식당을 배려하지 않으면서 벌어진 일”이라며 “매년 식당에서 소비되는 쌀의 양이 거의 비슷한 만큼 조금만 배려 했다면 이런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포천의 한 지역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쌀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정부가 사들인 쌀도 줄어 수급조절에 애로가 있었다”며 “9월 후반부터는 햅쌀이 들어오기 때문에 포천쌀이 다시 유통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