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말고 뭐 없나'..여름 휴가철, 즐기기 좋은 게임은

다크어벤저3·다섯왕국이야기 등 과금요소 등 없애
더뮤지션·한국형 AR게임 등 휴가지서 부담없이 즐겨
  • 등록 2017-08-04 오전 1:14:25

    수정 2017-08-04 오전 1:14:25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작 모바일 게임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리니지’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석권하는 가운데서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넥슨이 지난달 27일 야심차게 내놓은 모바일 3일 업계에 따르면 액션RPG(역할수행게임) 다크어벤저3는 출시 4일 만에 구글플레이에서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M’과 넷마블게임즈(251270)의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최고매출 3위에 오른 뒤 이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여러 이용자가 힘을 모아 대결하는 MMORPG와 달리 각각의 이용자가 스테이지에 입장해 대결을 벌이는 방식이고, 뛰어난 그래픽과 타격감 등이 특징이다.

특히 이전에 넥슨을 비롯한 많은 국내 게임사들이 많은 비난을 받아왔던 지나친 현금결제 유도가 없다는 점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현금결제를 하지 않아도 적당한 플레이를 할 수 있고, 일정 수준의 장비 장착도 가능하다는 것. 몬스터 라이딩이나 무기탈취 등의 새로운 기능도 재미를 배가시켜준다는 평가다.

다크어벤저3와 같은 날 출시된 네시삼십삼분(4:33)의 ‘다섯왕국이야기’는 비주얼 RPG다. 기존에 출시된 ‘세븐나이츠’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를 모으는 수집형RPG 형태지만 화려한 기술적 연출이 특징이다.

다섯왕국이야기는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3위를, 매출 순위는 14위를 기록 중이다. 4:33은 본격적인 TV광고 등 홍보활동을 시작하면 지금보다 상위권에 랭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33 관계자는 “출시 초반인 만큼 이용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와 게임을 안정화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현금결제를 많이 하지 않아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게임”이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모바일 음악 연주앱 ‘더뮤지션’은 3일 프리런칭했으며 7일 정식 출시된다. 피아노와 기타, 드럼 등 10여종의 악기를 연주해볼 수 있는 기본 콘텐츠는 정식버전과 동일하지만 미처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오류나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프리런칭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인기몰이 중인 아이돌그룹 ‘워너원’을 홍보모델로 선정했으며 타이틀곡 ‘나야나’를 게임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일 출시된 카카오(035720)의 ‘음양사’는 고대 동양풍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식신(귀신)’들을 수집, 성장하는 모바일 RPG로 독특한 스토리와 전투 시스템 등을 경험할 수 있다.

PC온라인 최고 인기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모바일 버전으로 알려진 넷마블의 펜타스톰은 모바일에서 보기 드문 MOBA(진지점령전) 장르다. 언제 어디서나 5대 5 대전이 가능하고 10~15분이면 전투를 즐길 수 있어 휴가지에서 적합하다.

지난 7월 업데이트를 통해 다크나이트 배트맨과 악당 조커 등의 영웅이 추가됐으며 40종 이상의 영웅들 가운데서 선택할 수 있다.

한편 한국판 ‘포켓몬고’를 표방한 국내 게임사들의 AR(증강현실) 게임을 각 지역에서 만나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엠게임(058630)의 ‘캐치몬’은 국내 33개 섬에서 게임 아이템 및 게임머니 등을 제공하는 장소인 쉼터 85곳을 설치해 찾아볼 수 있도록 했으며, 한빛소프트(047080)는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오는 5일부터 한우 등의 울산 특산물을 캐릭터로 제작, 수집하면 순위대로 상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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