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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아마존은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인 모리슨과 손잡고 영국 내에서 신선식품과 냉동식품 유통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리슨이 제공하는 신선식품과 냉동식품을 아마존 배달망을 통해 유통하는 전략이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빠르면 한시간 이내에 배달한다는 목표다.
모리슨은 영국의 4위 슈퍼마켓 체인이다. 모리슨은 온라인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면 고전했다. 모리슨은 경쟁력이 약한 온라인 부문을 아마존과 손을 잡고 단숨에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영국은 아마존의 영국 진출에 상당히 긴장하는 분위기다. 영국 1위 유통업체 테스코의 주가는 아마존의 영국 진출 소식이 전해지자 3%가량 떨어졌다.
리테일비전의 컨설턴트 존 일봅슨은 “테스코가 영국에서 가장 큰 회사지만 아마존과 싸우려면 골리앗이 아니라 다윗 같은 전략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서치업체인 IGD는 영국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이 5년 후엔 지금보다 시장이 두배 커진 23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영국소매상연합은 10년 내에 약 7만4000개의 작은 상점들이 문을 닫고 최대 9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쇼어캐피탈의 유통담당 애널리스트 클리브 블랙은 “아마존은 단순한 신규 사업자가 아니라 미국의 유통 공룡”이라며 “아마존의 진입은 조만간 영국의 유통시장에서 잠재적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