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트위터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당초 주당 17~20달러로 제시했던 공모 희망가격을 주당 23~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공모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가 IPO 이후 주가가 급락했던 페이스북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28~30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에서 공모가격을 제시했지만, 로드쇼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분위기가 좋아 이를 높여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당 20달러를 기준으로 109억~125억달러로 예상됐던 트위터의 시가총액도 최고 25달러를 기준으로 할 경우 136억~156억달러까지 높아지게 됐다.
현재 시장 안팎에서는 트위터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다만 이에 비해 낮은 26달러의 목표주가를 책정한 릭 서머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트위터는 2억3000만명에 이르는 월간 활동유저라는 자산을 이제 막 사업화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트위터는 향후 사업에 대한 리스크 요인을 제시해놓은 사업보고서 내용을 일부 수정하면서 “최근 IBM으로부터 그들이 보유한 특허 가운데 최소 3건을 침해했으며 협상 테이블로 나서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한 뒤 “다만 우리는 이같은 문제를 성공적으로 방어해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